<눈 떠보니 50> 김혜인 지음
[목차]
첫 번째 이야기; 바로 '지금'이 그대의 전성기
두 번째 이야기; '나'는 여전히 청년입니다.
세 번째 이야기; '너'와 내가 함께 하기 위해서
네 번째 이야기; 50대,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이
다섯 번째; '우리'의 불꽃은 꺼지지 않는다
30~40대의 삶은 인생에서 가장 바쁘고 정신없다.
회사에서도 가장 열심히 일하고 새로운 직책이 생겨나는 시기이고,
육아와 교육으로 인해 부모로서 역할도 그리 녹록치 않다.
그래서인지 40대를 맞이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어색함은 정신없이 지나갈 수도 있다.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허우적거리지 않고도 그 물결을 타고 왔던 것이다.
그런데 50 이란 숫자는 다른 느낌이다.
아직 한참의 시간이 남아있겠지 했는데 조금씩 가까워지는 이 숫자가 영 친근하지가 않다.
서점에서 제목에 이끌려 사게 된 책 한 권.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지만 눈 떠 보니 50"
진짜 바쁘게 허리 숙여 일하다가 이제 조금 여유가 생기네 하면서 고개를 드니
떡 하니 마주해 있는 나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30대의 김혜민 PD(YTN)가 50대 이상의 유명인들의 인터뷰 내용을 중심으로 50대의 나이에 대한 정의를 내린 책이다.
그들이 50의 나이를 어떻게 표현했고 또 거기서 우리는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살아야 할 지에 대한 조언을 잠시 들어보기로 하자.
그리고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은 50대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본연의 나를 찾아 나만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 동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이 땅의 30~40대에게도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적어놓았다.
첫 번째 이야기; 바로 '지금'이 그대의 전성기
사소함을 발견해야 하는 나이
바쁘게 살면서 잃어버렸던 행복을 사소한 것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신선한 공기, 계절의 변화, 늘 같이 있는 사람, 한끼 먹을 수 있는 시간, 잘 살 수 있는 몸 등 젊었을 때는 당연한 것이니 무심하게 지나갔던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을 발견하는데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40대에 하루 10번의 즐거움을 느꼈다면 50대에는 15개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봄 바람, 가을 단풍과 같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껴보자.
부모님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할 준비를 해야 할 나이
지금 사랑하지 않으면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문장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의 마지막을 맞이할 날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없이 이기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치매 노모를 10년 째 모시며 살고 있는 정성기씨의 인터뷰 내용은 몇 번이고 눈물을 삼키면서 읽어내려갔다.
저자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부모가 내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원하지 않는다는 착각을 버려라' 라고.
여자 나이 오십, 폐경이 아닌 완경을 할 나이
요즘엔 폐경이라는 말보다는 완경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완경과 함께 오는 갱년기로 인해 50대의 여성들은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혼자서 힘들어 하지 말고 힘들다고 가족에게 얘기하라고 한다.
완경은 이제 가족으로부터 자유스러워지는 시간이 왔음을 의미한다.
이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 자유로워지고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시간이 온 것이다.
목표를 세우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는 나이이다.
죽음에 대해 절절하게 생각해야 할 나이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고 나이에 따라 순서대로 맞이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죽음은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을 잘 살아내야 하는 것, 그것이 죽음을 준비하는 일이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즐겁게 살아야 하는 것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 '나'는 여전히 청년입니다.
두근거림을 회복할 나이
50대는 더 이상 설레서 두근거리지 않는 나이라고 정의내리지 말자.
두근거림의 동의어는 새로움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새로운 것을 계속 채워가야 한다.
읽지 않던 장르의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것,
하지 않았던 언어를 사용해 보는 것,
쳐다보지도 않던 사물에 애정을 쏟고 바라보는 것 등 자기만의 새로움을 채워나가보자.
진짜 늙는 것은 마음이 늙는 것이다.
마음에 젊음을 채워보자.
직책이 아닌 나로서 살아가야 할 나이
회사에서 주어지는 직책에 얽매여 사는 삶은 이제는 접어야 하는 나이이다.
나로 살기 위해 매일매일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 보라고 한다.
친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할까, 무엇을 할까.
일상의 사소한 것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남의 시선을 벗어나 개인주의자를 선언해야 할 나이
모든 사람에게 다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그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사람에게 다 사랑받을 수도 없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남의 시선을 벗어나야 한다.
왜냐하면 행복은 남이 아닌 나에게서 오는 것이니까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할 나이
집을 짓고 옷을 짓고 농사를 짓는 것처럼 우리의 삶 전체를 잘 지어야 한다.
인간은 죽는 순간까지 완성된 존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나를 조금이라고 잘 짓기 위한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죽을 때까지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자기 치유법이 필요한 나이
치유가 필요한 나이, 50.
치유의 시작은 나를 아는 것이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은 혼힐(혼자 힐링하는 법)에서 찾아야 한다.
혼자서 힐링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이 꼭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자기 공간을 확보하라고 한다.
투우장 소가 싸우다가 숨을 고르는 장소를 케렌시아(Querencia)라고 하는데 나만의 케렌시아가 필요하다는 거다.
그리고 자기치유법으로 명상과 글쓰기를 추천하고 있다.
세 번째 이야기; '너'와 내가 함께 하기 위해서
자녀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 나이
자녀가 성인이 되면 나와 다른 세상에 사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자녀에게 "나처럼 살지 마."가 아니라 "나만큼만 살아도 괜찮아."라고 말해 주자.
그리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자녀로부터 독립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혼자있는 시간을 가지고 혼자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는 것에 익숙해지라고 한다.
남자 나이 오십, 죽음의 위기를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나이
열심히 일하면서 가족과의 소통에 익숙하지 않았던 아버지가 퇴직을 하면 가정에서는 이방인이 될 확률이 높다.
이제 살아야 할 이유를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가족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예전의 남편 역할에서 벗어나 변화된 상황에 맞는 역할을 찾아야 한다.
자녀들의 변화를 인정하고 자신도 예전의 아버지가 아님을 알려주고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섹스에 대해 다시 공부해야 하는 나이
나이듦으로 몸이 변화되더라도 더 사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네 번째 이야기; 50대,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이
세상에 어떻게 쓰일지를 고민해야 할 나이
현역일때 은퇴 이후를 연습하라고 한다.
은퇴 후에 봉사활동을 할려면 지금부터 시간을 내어 해야지 안 그러면 은퇴 후에도 하기 어렵다. 외국어 공부든 여행이든 지금 해라.
도전으로 이후의 인생을 살아갈 동력을 얻을 나이
늙지 않는 최고의 비결은 도전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죽을 때까지 도전해 보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가장 좋은 도전거리가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소비자를 넘어 창업자로 활동할 나이
50대 기성세대라고 해서 필요없는 지식이라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에서 엄청난 변화와 파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
다섯 번째; '우리'의 불꽃은 꺼지지 않는다
남을 돕기 가장 좋은 나이
나눔에 은퇴는 없다. 은퇴 후는 남을 돕기에 좋은 나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
나눔을 통해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들을 보내는 것이 나이가 들어도 초라해지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눌 나이
여유롭고 외롭다면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순히 수다를 떠는 모임이 아닌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모임이면 더욱 좋겠지.
나의 공공성을 회복해야 하는 나이
나이들수록 인간관계와 교류가 중요해진다. 그래서 모임을 만들게 되는데,
그 동안의 경험들을 살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공적인 모임을 만들라는 것이다.
그 속에서 인간관계를 맺으면 되는 것이다.
남을 도움으로써 우리의 삶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다.
인생의 후반전을 아름답게 불태우는 비법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