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계속 자랐으면 좋겠다
살아온 날이 많아진다는 것은
마음도 따라 많이 자라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런데 간혹 어떤 상황에 부딪쳤을 때
더 좁아지고 어린애 같아지는
내 마음에 놀라곤 한다.
어른이 되면서 대부분 키는 멈추지만
그 이후로도 마음은 조금씩이라도
계속 자라면 좋겠다.
내가 만나지 못했던
삶의 다양한 모습을 마주했을 때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는 여유로움,
사람들로부터 상처받았을 때도
툭툭 털어버릴 수 있는 쿨함,
기대했던 것이 조금씩 무너져 가더라도
너무 집착하지 않고 내려놓을 수 있는 버림,
그리고 사소한 것에 대한 만족, 감사 …
그런 것들을 차곡히 담아둘 수 있도록
조금씩 마음이 더 자랐으면 좋겠다.
자란다는 것은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나이와 상관없이
마음이 계속 자라나면 좋겠다.
그러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