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주문한 운동화가 도착했다.
“어! 어디서 많이 본 디자인인데 …”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운동화를 보며
무난한 디자인이어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아들이 보더니
“이거 제 거랑 똑같은데요.” 한다.
남편은 인터넷으로 보다가 예뻐서 그냥 고른 건데
똑 같은 디자인에 신기해 했고,
아들은 자기의 안목을 넌지시 자랑했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수없이 많은 운동화 중에서 똑 같은 디자인을 고를
확률은 얼마나 될까?
어쩌면 예뻐서가 아니라
아빠와 아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닮은꼴이
있었던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