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 작가님(brunch.co.kr/@onyouhe)이 운영하고 계신
슬딩클럽(brunch.co.kr/@onyouhe/696)을 통해 알게 된 책,
헤르만 헤세의 "어쩌면 괜찮은 나이"
슬딩클럽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오십 이후의 삶이라는 주제가
이제 오십 대를 시작하는 나에게 꼭 필요한 것 같아
읽기 시작했다.
노년의 헤르만 헤세는 이렇게 말한다.
마흔 살과 쉰 살 사이의 십년은
마음이 불안하고,
삶과 자기 자신을 적절히 조화시키니 어렵기 때문에
종종 불만족에 시달리는 시기라고.
하지만 그 다음에는 편안한 시간이 다가온다고...
그 시기를 지나 온 경험자로서 생각해 보면
나도 마흔 살과 쉰 살의 십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마음이 늘 불안하고 걱정이 가득했고,
기대와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고
무표정의 시간들로 끊임없이 걸어왔던 것 같다.
그리고 맞이한 오십은
꽤 괜찮은 나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려놓아야 할 것, 버려야 할 것들이 많아졌지만
그 만큼 얻은 것도, 누리는 것들도 생겨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맞이하게 될 무거운 숫자의 나이들도
조금은 편안하게, 감사하게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