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에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바다가 보이는 쪽은 침실이나 거실이 아니라
서재에 양보해야지.
바다를 보며 글도 쓰고, 작업도 하고,
밥도 먹고, 오랜시간 바다멍도 하고.
그런 상상을 하다보면 기분좋음이
막 밀려온다.
물론 실행하기는 어려운 일이지.
하지만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갖고 싶은 걸 다 가질 수 없다는 걸
이젠 안다.
그리고 모든 것을 가진다고 해도
100% 완벽하게 행복할 수 없다는 것도
분명히 알고 있다.
며칠이 지나면
통유리창으로 울창한 숲이 보이는 곳에
책상을 두고 싶어질 지도 모른다.
그러면 또 내 상상 속에서
집을 지으면 된다.
그럼 또 잠깐의 행복 속에 빠져 있을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