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나무 옆에 옹기종기,
알록달록 꽃이 폈어요.
여기도 햇빛을 독차지 하는 녀석들이 있네요.
그래도 뭐 시간이 지나면 햇빛의 방향은 바뀔 테고
또 다른 꽃들이 빛을 받겠죠.
혹시 낮 시간에 햇빛을 못 받는다고 해도
스물 스물 넘어가는 해의 찬란한
노을 빛을 받을 지도 모르고요.
그것도 안 된다 해도
이렇게 산책 나온 우리가
감탄하고 행복한 눈길을 보내고 있으니
이것도 찬란한 빛이 아닐까요?
누구나 빛을 받을 때가 올 거예요.
꼭 햇빛이 아니어도 붉은 노을 빛에도
우리는 빛날 수 있거든요.
그것도 아니면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눈빛 속에서도
우리는 찬란해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