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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공부

2016년 4월 26일 화요일

by 기기

시험. 이제 3일 남았다. 시험이 3일밖에 안 남았는데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이 웃기다. 그렇지만 일단 일기는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핸드폰으로 쓰고 있지만, 시험이 끝나면 손으로 쓴 걸 다시 컴퓨터로 옮겨 쓸 것이다. 일기를 그렇게 쓰고 싶다.

오늘 학교 도서관 앞의 게시판에서 대산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 부문은 시조 5개, 소설 부문은 200자 원고지 60장 내외(12000자 내외)가 제한이다. 그리고 학교장 추천서가 필요하다. 왜 필요한 지는 조금 의문이긴 하지만, 일단 시험이 끝나면 자세히 알아볼 예정이다. 그 공모전에서 내 작품이 상을 받게 되면 작품집에 실린다고 한다. 사실 상금보다는 그게 훨씬 더 탐난다. 물론 대책없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시험이 끝나고 나면은 단편 소설 하나와 시 여러개를 쓸 것이다. 단편 소설... 이미 써 놓은 게 하나 있지만 그 글은 다시 써야 한다.

시험보다 이런 거에 관심이 더 많으면 안 되는데. 큰일 났다. 과연 시험을 잘 볼 것인가. 잘 보고 싶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그래도 망치지만 않기를 간절히 소망중이다. 일기를 써보려 했는데, 그냥 생각 정리가 되었다. 오늘 있었던 일들이 다 평범해서 그랬을까? 친구들은 오늘도 다른 날과 다를 바 없이 재밌게 놀고 떠들고 잤다. 나도 오늘 학교에서 자고 말았다. 어제 너무 늦게 잔 탓이었다. 어제와 별반 다를 것 없는 그런 하루였다. 아, 달라진 게 하나 있다면 시험까지 남은 일수가 줄어들었다는 거. 그거 하난 확실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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