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0:시작

새하얀 백지에서

by 기기

시작이네요. 52주 즉흥 글쓰기 훈련. 매주 일~월요일 사이에 한 개씩 발행할 예정입니다. 52주 즉흥 글쓰기 훈련이 무엇이냐고요? 말 그대로입니다. 52주 동안 즉흥적으로 글을 쓰는 훈련을 할 겁니다. 계산해 보니 13개월, 1년 하고도 1개월 뒤면 이 매거진이 끝나게 돼있더군요. 제가 글을 쓰기만 한다면요. 매주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쓸 것입니다. 그 주제는 바바라 애버크롬비의 '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 부록에 실려있답니다. 만약 52개의 주제를 지금 당장 확인하시고 싶거나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하다시면 서점에 가서 구매하시거나 인터넷으로 주문하셔서 읽어보세요.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하답니다. 아니면 제 매거진을 끝까지 읽어주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

첫 번째 주제만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첫 문장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부록에서는 그 두려움을 어떤 것에든 비유해 보거나 혹은 그냥 그에 대한 생각을 써보라고 하더군요. '첫 문장에 대한 두려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글을 더 많이 쓸수록 그런 두려움을 느끼는 때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자세한 건 이번 주 일요일에 다루기로 하죠. 책에선 이 52개의 주제들 가지고 소설이나 시를 쓸 수도 있다고 했지만, 저는 수필을 씀으로써 더 많은 '훈련'을 하고 싶네요. 이렇게 글을 짧게 쓰니 조금은 아쉬운 느낌도 드네요. 하지만 더 길게 쓸 거리가 없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 매거진. 그저 지켜봐주시고 피드백만 해주시는 것도 저에겐 정말 과분할 정도입니다. 항상 좋은 글 남겨주시는 작가님들께도 감사하고, 또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브런치 작가가 되면서 진심이 담긴 글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음... 사족이 길어졌네요. 이만 줄이겠다 써놓고 말이죠.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책 한 권 차 한잔' 역시 같은 시간대에 올릴 것 같습니다. 차 한 잔을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지만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