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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9. 2020
바닷빛 조그마한 수첩 안에는요
글자들이 넘실거려요
수면엔 꿈이 별처럼 빛나고
해저는 어둔 생각에 잠겨있어요
산산이 부서지는 망상
냄새가 비릿한 시
암초같이 투박한 소설
바닷빛 조그마한 수첩 안에서요
아스라이 빛을 내고 있네요
가끔 바람이 세게 불어
종잇장 파도가 거세지는 날에는요
풍덩
하고 빠질 것만 같아요
차지도 덥지도 않은
바닷빛 조그마한 수첩 안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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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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