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꿈의 함수식은 뭘까?
꿈은 어쩌면 인생의 킬러문항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킬러문항을 잡으면 고득점이 가능하듯, 꿈도 붙잡으면 내 인생의 고득점이 되리라 믿는다.
“If I were you, I wouldn’t do that.”
“내가 너라면 그것을 하지 않을 거야.”
가정법은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한다. 나는 이 문법을 가르칠 때마다 노래를 부른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야.
빅마마의 <체념>이다. 학생 시절 즐겨 부르던 그 노래를 마흔이 된 지금, 수업 시간마다 부를 줄이야.
“시간을 돌릴 수 있어? 없어? 없지! 과거 사실의 반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 없어? 없지! 현재 사실의 반대”
가정법은 마음뿐이다. 그러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에게 말한다.
“후회가 가득한 문법이죠?”
그러면 아이들이 웃으며 말한다.
“선생님, 생각보다 노래 잘하시네요.”
그래… 고맙다 얘들아. 나도 나름 애쓰는 강사다.
타임머신을 개발해 문법과 노래를 연결하는, 기발하고도 절박한 시도랄까. 그래도 그렇게라도 해야 문법이 조금 더 쉽고 재미있어진다.
나는 늘 하고 싶은 게 많았고, 이거 저거 꿈을 말하곤 하는 학생이었다.
주변에서는 늘 말렸다. “하지 마라, 괜히 힘 빼지 마라.”
아마 기회비용이 아깝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이번 세무사 준비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너무 늦었다”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네가 아니니까, 해봐야겠다.
떨어지면 딱 접고 돌아서겠다는 마음으로.
그래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나의 ‘킬러문항’을 붙잡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