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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마마녀 Dec 10. 2020

고목에 꽃이 피었다고?

책 제목치곤 요 상따


무슨 책 제목이 ‘고목에 꽃 피다’래? 고목, 꽃 무엇을 쓴 북 이래?     


안녕하세요? 브런치 라디오입니다. 오늘은 ‘고목에 꽃피다’라는 브런치 북을 쓰신 작가님과 5분 스피치를 해보려 해요.

“작가님, 책 제목을 이렇게 정하신 이유라도 있나요? ‘고목에 꽃피다’는 비유적인 표현인 거죠? 아님, 제목으로 빵 띄우려는 의도도 있었나요?”

“의도보다는 진심과 희망을 전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제목을 정한 것은 친정엄마의 꿈, 꿈을 이룬 제 나이와 관련이 있어요”


“제목을 봐서는 실용서인지, 자기 계발서인지 확실치 않은데요. 어떤 장은 에세이 같기도 한?”

“네. ‘고목에 꽃피다’는 실용서+자기 계발서+에세이 형식을 띠고 있어요. 블로그 내내 꽃과 함께여서 꽃과 연계해서 글을 썼어요”


“작가님. 도입부에서 블로그 초보에서 블로그 상위 1%, 브런치 작가, 시인 등단 등 화려한 경력을 이야기하셨네요. 블로그를 하면 이런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가요?”

“네. 블로그를 하면 저와 같이 작가나 시인 길을 걸을 수도,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도 있어요. 저는 2020년 1월 말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쓰기를 하며 하나씩 이뤘어요. 이건 여담이긴 한데, 지금은 가끔 블로그 대여나 블로그를 팔라는 메일이 오기도 하는데, 블로그는 저의 글밭이기도 하고, 꿈이라 팔 수는 없죠.”


“책의 목차 소개와 향후 계획 알려주세요 ”

“책은 3개의 소제목으로 구성해 놓았어요. 1부는 ‘고목이 깨어나다’로, 블로그 기본에 대한 이야기, 2부는 ‘새순이 나다’로 블로그 글쓰기, 가족 소통의 장, 블로그 이웃에 대한 이야기, 3부는 ‘꿈꾸는 나무’로 블로그 키우기, 꿈에 대한 도전을 적어놓았어요. 블로그 2달째 블로그 하는 저의 모습이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앤 공주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져서 그것을 블로그에 적어 놓았는데, 그 글을 적을 때는 브런치 작가가 되어 블로그에 관한 브런치 북을 쓸 때 첫 장으로 사용할지는 몰랐죠. 현재 계획은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에 내놓은 것이라, 결과를 기다려보고, 다음 횡보를 하려 해요. 현재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에 낸 것은 3개의 북인데, ‘고목에 꽃피다’는 저의 첫 작품이고, 소중한 아이니 까요”

“작가님, 소중한 아이요?”

“네. 아이라는 표현이 조금은 과한 비유일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시나 글이 창작의 터널을 지나서 나오기에 그만큼 힘들기도 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작가님, 5분 스피치가 끝났어요.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나요?”

“고목에 꽃피다는 블로그를 하며, 꿈을 이룬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제 블로그에도, 브런치 작가, 시인의 꿈을 꾸는 사람도 모이고, 글쓰기 때문에 오시는 분도 계세요. 블로그 이전은 시 밖에 쓰지 않았지만, 블로그를 하며 글쓰기를 시작하여 글쓰기 실력을 키워나갔어요. 블로그 시작과 동시에 블로그 공부, 시, 글쓰기 등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서 연쇄작용 효과가 터지기를 바랐죠. 도전할 때는 그때마다 강·약 조절을 했고, 기회가 왔다고 느껴지면, 배에서 가끔 떨어져도 계속 항해를 했어요. 끝으로 글을 쓰려고 분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글 쓰는 이유, 효과 면은 잘 알고 계실 듯하여, 글쓰기의 어려움에 대하여 말하고 싶어요. 글쓰기가 하고 싶다면 여러 플랫폼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 유튜브 등 그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시면 돼요. 공개적인 글쓰기는 때론 자기 검열 때문에 상당히 어려울 수 있어요. 블로그도 공개적인 글쓰기이니까요. 글쓰기는 자신 안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는 것이기에, 자기 검열을 잘 활용하면, 앤 공주처럼 어떤 로마던지 마음대로 즐길 수 있죠”     




휴, 나에게도 이런 인터뷰 시간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찾아오겠지…….

꿈꾸는 자에게 꿈은 걸어오니까…….

5분 인터뷰가 긴 것 같으면서도, 짧은 것 같군.

‘고목에 꽃피다’가 이상한 제목이기는 하지……. 아닌가? 지극히 상적인가? 지금부터 정사가 아닌 야사를 시작해볼까? 역사도 야사가 훨씬 더 재미있으니까 말이다.


   고목에 꽃피다는 어떻게 탄생됐더라? 큰 아이의 대학 합격과 동시에 내 안에 있는 무엇인가가 자꾸 꿈틀거렸지. 100세 인생에 절반에 가까워졌으니, 엄마, 아내가 아닌 온전히 내가 되어, 내 인생에 큰 획을 긋고 싶었지. 신랑은 이런 내가 이상하다고 했지. 블로그는 심리상담 쪽을 알아보면서, 그 발판으로 마련을 했지. 블로그 글을 하나씩 올릴 때마다, 나의 생각, 에너지를 넣기 시작했지. 그런 마음이 통했는지 블로그 댓글이 좋게 달리기 시작하면서, 글로 사람에게 온기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심리상담보다는 글 쓰는 여자의 길을 가기로 했지.  

   블로그 댓글이 좋게 달리던 어느 날, 엄마가 하루 꿈을 꿨어. 고목에 꽃이 피었고, 고목은 고목이라 절대 꽃이 필 리 없는데, 꽃이 피어 그 꽃을 보러 사방에서 몰려왔다는 이야기지. 내가 브런치 작가 되기 전 이야기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 꿈이 맞는지도 모르지. 그래서 브런치 북 제목을 엄마의 꿈, 나의 나이, 누구든 꽃피울 수 있다는 얘기로 ‘고목에 꽃피다’로 했지.


   올해도 이제 20일 조금 더 남았나? 올 1월에 생각했던 것처럼, 블로그로 내 인생에 큰 획을 그었네. 블로그 3개월 차에 브런치 작가 합격, 4개월 차에 블로그 상위 1%, 7개월째 차에 시인 등단, 10월에는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에 3개의 북을 냈고, 지금은 또 다른 걸음을 걷고 있지. 블로그를 안 했으면, 시인의 꿈도 또다시 묻혔겠지. 시를 쓴 지는 20년 아니 중학시절까지 치면 30년이 훌쩍 넘지만(물론 중간중간 공백은 있어. 때론 시에서 벗어나고픈 생각도 했으니까), 블로그를 하며 시인의 꿈을 이뤘고, 작가의 길도 걷게 됐지. 블로그로 온전히 나를 찾은 것처럼, 다른 이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 열정을 막는 것은 없다는 생각도 가끔 하지.     


올 한 해 수고했어.     





* 고목에 꽃피다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돼요.


https://brunch.co.kr/brunchbook/oldtree




PS. 저의 브런치 독자, 저의 브런치 글을 한 번이라도 접하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저의 글에 따듯한 온기, 에너지를 매번 채울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힘이니까요. 여러분의 힘과 응원에 저는 받은 에너지를 여러분께 전하고 싶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오늘도 수고했어 - 옥상달빛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https://youtu.be/1 XGNqsXSA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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