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깨를 내리치는 도리깨질 소리에
화들짝 놀라
두 눈만 깜박거릴 뿐
햇빛 한 스푼
바람 한 젓가락
달달한 구름 한 방울 쳐서
휘휘 저어 콩알에 비벼볼까
서리가 내릴 때까지
푸른 인내의 시간이 짧았던 탓일까
꼬투리만 잡고 아둥거려 본다
멍석에 널부러진 줄기는
외마디 호흡에 각을 세워
푸른 생을 톡톡 턴다
버려진 줄기에 애달픈 마음도
도리깨질에 눈 비비며
다사로운 햇살 맞으며 선다
꼬마마녀가 자신을 바라보면서 요반 한 스푼과 시 한 젓가락,길따라 시도 읊으며 휘리릭 저으면서 요리한 특별한 일상입니다. 요반 한 스푼은 요리와 반려 식물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