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하나의 장르가 된 에드워드 호퍼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를 보기 전, 알면 좋은 이야기
남들과 다른 나만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속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큐레이션하는 맅업(Litup)에서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를 보기 전, 알면 좋은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2016년 배우 공효진과 공유가 출연한 SSG 광고를 알고 있나요? 영상 속 감각적인 색채와 짧고 무덤덤한 대사로 5초만에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죠. SSG 광고가 20세기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들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밝혀지며 우리나라에서도 에드워드 호퍼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이미지 출처: 작품 '철길의 석양 Railroad Sunset', 1929 /미국 휘트니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올해 처음으로 서울시립미술관과 뉴욕 휘트니 미술관이 함께하는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가 열려 호퍼의 작품, 아카이브 270여 점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이번 전시는 에드워드 호퍼의 전 생애를 보여주며 일상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작품에 담아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에드워드 호퍼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특유의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섬세한 관찰력과 상상력에 있어요.
호퍼가 현실을 그대로 표현한 사실주의 작가라고 불리지만 작품 속에 허구적인 상징을 더해 그의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세계적인 영화감독 히치콕은 호퍼의 작품들을 영화 장면으로 연출하고 그의 허구적인 상징을 통해 히치콕만의 이야기를 만들기도 했어요.
*이미지 출처: 책 '빛 혹은 그림자'2017년 출간된 책 '빛 혹은 그림자'는 자칭 에드워드 호퍼의 팬들이 모여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각자의 이야기를 쓴 단편 소설집인데요. 장르문학의 거장 스티븐 킹부터 영화 <잭 리처>의 원작자 리 차일드까지 총 17명의 작가들이 기획에 직접 참여해 하나의 소설집은 출간했죠.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시즌 2 17화 'Old Money'에서는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 '밤을 새는 사람들 Nighthawks'(1942)을 재현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들은 다양한 문화와 예술 장르를 넘어 그의 작품을 본 사람들에게 수많은 영감을 선사하고 있죠.
그럼, 전시<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에서 자신만의 시선으로 작품을 관람하며 상상력을 더해 자신만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에디터가 전하는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를 즐기는 법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층-3층-1층 순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2층과 3층에선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요.
✅작품 '이층에 내리는 햇빛 Second Story Sunlight'(1960)은 에드워드 호퍼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기간 동안 백악관 집무실에 걸어둔 작품 '벌리 콥의 집, 사우트루로'(1930-33) 등 호퍼의 주요 작품을 볼 수 있어요.
✅호퍼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최신 다큐멘터리 <호퍼: 아메리칸 러브스토리>(2022) 풀 버전을 볼 수 있어요.
✅서울시립미술관 외부엔 포토매틱이 설치되어 있고, 2층엔 호퍼의 작품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그의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정보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찾아가기]
기간: 2023.04.20.(목) ~ 2023.08.20.(일)
시간: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달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오후 9시 입장 마감)
*매주 월요일 휴관/평일 오후 7시 및 주말, 공휴일 오후 6시 입장 마감
가격: 성인 17,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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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유일무이한 영향력은 나 자신이다. - 에드워드 호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