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5

by 버들

많이 추울 거라는 재난문자 때문인지 아침 출근길 생각보다 춥지 않다고 느끼며 출근했다.

팀장님이 개인사정으로 갑자기 연차를 쓰게 되었다는 메시지를 보며 조금 편안한 하루가 될까 싶었다.

팀장이 특별히 귀찮게 하거나 불편한 사람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상사, 그것도 내 인사평가자라는 존재가

마냥 친근하기만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확실히 업무 몰입도가 떨어졌다.

마음이 좀 떠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너십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

스스로 다잡고 있는 중이지만 사람 마음이란 게 그렇게 휙휙 정리되고 다잡아지는 것이 아니다 보니

월급쟁이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있는 게 맞나 한편으로 반성이 된다.

연중 내내 그렇기는 하지만 특히 연초 1분기는 더더욱 일도 많고 이슈도 많고 루틴한 대형 과제들도 많은 만큼

빨리 정신 차리고 집중력을 높여야 할 것 같다.

내가 이 조직은 싫어할 수 있을지언정 이 조직이 나를 싫어하게 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울 것 같은 참으로 알 수 없는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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