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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2024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
다른 상상
_ 정정안
괴물들의 배를 갈랐더니
하얀 솜이 나왔어
왜 이렇게 연약한 거야?
터진 곳을 꿰매 주며 물었지
“우리는 괴물이고 너는 용사니까”
군데군데 튀어나온 실밥들
다른 애들하고도 매일 싸우나 본데
흠, 내일은 파티를 열어야겠다
나의 연약한 괴물들도 초대해야지
고마웠던 나의 어린 친구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