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지옥처럼 검고, 죽음처럼 강하며, 사랑처럼 달콤하다" (터키속담)
"언젠가 당신을 만날 때 나 봉오리 맺혀있기를. 당신을 만나 활짝 피어날 수 있기를-" (황경신)
"편견은 내가 다른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중)
“사랑은 함부로 변명하지 않는다. 사랑은 순간의 상황을 모면하게 위해 이리저리 돌려 말하거나 방패막이가 될 만한 부차적인 이유를 내세우지 않는다. 사랑은, 핑계를 댈 시간에 둘 사이를 가로막는 문턱을 넘어가며 서로에게 향한다.” ( 이기주 ,’언어의 온도’중)
“혼자가 아니라 해도 사람은 늘 자기만의 고독을 갖고있다. 우리 모두는 코코슈카의 잠 못드는 연인처럼 서로를 껴안은 채 각기 푸른 파도의 폭풍우 속을 떠내려간다”. (은희경,’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 중)
“첫사랑이 곧 마지막 사랑은 아니며, 사랑의 종착역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 (존 윌리엄스, ‘스토너’ 중)
“누군가를 보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면 언젠가는 틀림없이 다시 만날 수 있어요.”(무라카미 하루키, 여자 없는 남자들’ 중)
“나는 상호 간의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런 사치는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사랑할 대상, 그것은 꼭 필요하다.” (로맹가리, ’그로칼랭’ 중)
"우리는 사랑해야 하고, 또 사랑하고 있으니까" (에밀아자르, ‘자기 앞의 생’ 중)
일정에 없던 독일의 도시를 오게 된 것은, 바로 베를린에 사는 제 친구 J를 만나기 위해서 였어요. 언어도 사람들의 눈빛도 낯선 이도시에서 늘 따뜻하고 마음의 결이 참 예쁜 제 친구 J는 여전히 똑부러지고, 자신의 속도로 군말없이 스스로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에 저는 그저 감탄을 하고 말았습니다.
외로움과 고독이 다르다는 것을. 고독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스물살 무렵, 이 친구는 저에게 외로운 이 세상에 그럼에도 누군가의 따뜻한 배려와 마음을 주는 법을 알려준 좋은 친구 예요.
중학교 입학 첫날, 분홍색 동그란 안경을 쓰고, 귀여운 단발머리에 둥근 웃음을 가진 그녀와의 첫 따뜻한 만남은 여전히 이렇게 이어지고 있으니 참 감사한 마음이죠.
오늘은 함께 포츠담에 있는 여름 정원을 걸었고, 독일어로 '겨울정원' 이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에서 한여름의 열기를 식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친구와 함께한 계절이 몇 계절인지 세어보곤 합니다. 저는 일년이라는 말보다 사계절이라는 말이 참 좋아서, 가끔 소중한 누군가와 몇 계절을 보냈는지 손꼽아보곤 합니다. 누군가와 사계절의 추억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E 선생님께, 2016년 6월, 베를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