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번째 편지, 꿈이라는 달콤한 색깔

by 유자마카롱


86 copy.JPG 리옹, 프랑스 (제가 무척좋아하는 프랑스의 한 가정집)


“미래의 즐거운 시간이 당신에게 콩과 쌀과 꽃을 가져다 주기를” (엘리자베스 비숍)



89.jpg 뉴욕, 미국 ( 무언가 이 순간을 잡고 싶다는 생각에 포착한 사진 입니다)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바로 그 순간,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기술적인 것들에 신경을 쓰다 보면, 정작 중요한 순간을 놓치게 된다. 난 그저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 그 순간 느껴지는 짜릿함, 나는 그것을 사랑한다.” (린다매카트니)


77.jpg 제주, 한국 ( 자연이 그리는 그림에는 붓을 더 댈 곳이 없어요.)

“꿈을 꾼다. 선명한 총천연색이 무서워 거칠게 헐떡거리는 심장을 움켜쥐고 깨어나선 새벽을 기다린다. 그 새벽과 함께 커피를 끓여 마시며 나 혼자의 아침 향연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곤 종일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그릴 때에 한해서 나는 행복하다.” (천경자, ' 탱고가 흐르는 황혼' 중)


91.jpg 제주, 한국

“고통은 지나가고, 아름다움은 남는다” (르누아르)


IMG_4527.JPG 리옹, 프랑스


“슬픔이 밀려오려 하면, 나는 글을 쓴다. 글을 쓸때면 나는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 (조르주 상드)


IMG_1386.jpg 샌프란시스코, 미국 ( 뭔가 색감이나 차소리, 걸어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는 장면입니다.)

"우리가 이 우스꽝스런 이야기를 더 오래, 그리고 더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점점 더 슬픔이 밀려온다."(니콜라이 고골)


96.jpg 베로나, 이탈리아 ( 제가 정말 좋아했던 이탈리아 할머니의 집이예요. 할머니 집은 마음이 푸근해지는 순간이 있죠.)

“일상생활의 크고 작은 사건들, 날씨, 철 따라 변하는 우리집 정원의 모습, 집에 찾아오는 손님, 운명의 모진 타격, 흐뭇한 충격 따위를 노트에 적어두는 습관이 있다.”(미셸 트루니에, ‘외면일기’ 중)


95.JPG 리옹, 프랑스 (제가 좋아하는 디저트 가게에서 사온 케이크 한조각.)


“시인의 재능은 자두를 보고도 감동할 줄 아는 재능이다."( 앙드레지드, ‘지상의 양식’중)


IMG_7143.JPG 모스크바, 러시아 ( 아이스크림 축제가 한창인 러시아. 뭔가 환상동화 같아서 찍어봅니다)

"작가가 하는 일은,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고 사람들을 흔들어 놓는 일입니다. 공감과 새로운 관심의 길을열어주는 것입니다." (수잔 손탁)


75.jpg 프라하. 체코 (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꿈과, 희망이 담겨 있는것 같아서 하나씩 들여다 보게 됩니다.)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세르반데스, ‘돈키호테’ 중)



IMG_4529.JPG


저는 수줍은 고양이와 귀여운 대학생딸, 분위기가 참 좋은 프랑스 아줌마가 살고 있는 그들의 일상에 조용히 스며들어 지내봅니다.

매년 삐뚤빼뚤한 글씨로 카드와 손편지를 보내고 받는 것을 좋아하는 제가 어제 고르고 고른 이 카드를 쓰는 모습을 본 이 집의 대학생 딸은 외출을 한다며 손을 흔들며 나가다가 다시 들어오더니 저에게 종이 하나를 건네 줍니다.

"엄마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빵가게들이야. 정말 맛있을꺼야!." 라며 손으로 적어준 작은 지도 였어요. 또박또박 똑똑이 안경을 쓴 그녀같은 글씨로 제가 딱 알기 좋게 그려진 이 한장의 지도에 먹고 있던 초콜렛 한 알이 더 달콤하게 입안에서 녹아들어요.

이방인이 아닌 여행자를 배려한 마음. 그 마음이 오래도록 기억될 꺼 같아요... 그녀의 말대로 제가 사온 작은 조각 케이크와 빵은 정말 맛있었고, 저에게 달콤한 그녀의 아지트들을 알려준 팁으로 보석같이 예쁘게 생긴 케이크 한 조각을 탁자에 올려두고 왔어요. 두모녀에 달콤한 시간을 가져다두기를...

-프랑스 리옹에서. 당신이 많이 보고싶은 A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