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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귤

by 변호사 G씨

사람이 가득 찬 지하철에서

찡긋하고 코에 와닿는

귤 향기.


어디서 누가 깠는지 모를

작고 동그란 귤 하나에

땀과 고생에 절여진 공기가

무게 없이 산뜻해졌다.


아득히 답답할지라도

톡 하고 온 정신을

새롭게해버릴 수 있는

귤 정신으로 살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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