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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혜원 Jan 26. 2021

월요일 아침과 금요일 밤의 음악

리추얼, 나만의 플레이 리스트 만들기

음악, 보통 언제 들으시나요?

똑똑하게도 멜론이 아예 정리해서 말해주더군요.

'당신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 그리고 주로 오후'에 음악을 듣는 스타일을 가졌다고요.

출근길은 철파엠, 퇴근길에는 음악캠프와 함께 하니 시간은 맞지 않더라도

확실한 건 주말엔 음악을 거의 듣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그 통계를 가만 보니, 음악이 제 일을 함께하는 동료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상을 조절해주는 페이스 메이커 같달까요? 

아침에는 기분을 달래주는 아이돌 음악을, 오후에는 집중이 잘 되는 빗소리, 물소리, 새소리를 친구 삼거나 집중이 안 되는 틈을 타 좋아하는 가수들의 음반들을 골라듣는 거죠. 그리고 퇴근 길에는 철수 아저씨가 소개해주시는 

최근 팝만 골라들으면서 힘들었던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죠.


그래서인가, 어느날 부터는 '내가 듣는 음악이 꼭 나 자신'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귀 기울이는 음에 마음과 생각이 붙기도 하고, 가끔은 몸의 기운을 북돋아주기도 하고.

그때 일본 잡지 안도 프리미엄 특별판 중, 

토요일 아침과 일요일 밤의 음악(土曜の朝と日曜の夜の音楽)이 생각이 났어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토요일 아침과 일요일 밤에 듣고 싶은 곡을 매주 선정해서 엮은 시리즈 물인데, 

저도 그들처럼 좋은 음악을 공유하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때부터 퇴근길 음악을 SNS 스토리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걸로는 영-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신기한 것이 때마침 음악에 정통하신 마케터, 혜윤님을 알게 됐고,

혜윤 님이 하시는 리추얼 프로그램인 나만의 <플레이 리스트> 만들기가 제가 하고 싶은 토요일 아침과 일요일 밤의 음악이더라고요. 물론 다른 점이 있다면 주말이 아닌 주중이라는 것뿐이었고, 매일 1곡의 음악을 듣고 자유롭게 생각을 적는 방식은 같았죠. 보자마자 바로 신청을 했고, 참여한지 벌써 3개월째가 되어갑니다. 


그렇게 지난 11월부터 썼던 글과 음악을 이곳에 남겨보려합니다.

음악으로 만든 이야기.

<월요일 아침과 금요일 밤의 음악>이란 제목은 토요일 아침과 일요일 밤의 음악에서 따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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