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맘에 불을 지펴 줄게요>_ 데이브레이크
20201222 화요일
12월의 여행은 체조와 백주년, 삼성홀, 세종문화회관을 도는 거다. 지난해에는 제주와 여수도 겸사겸사 다녀왔었다. 공연장 가기 D-5일 전부터는 셋업 리스트를 추측하면서 가사를 잊지는 않았는지 조용히 전열을 갖춘다.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계획들을 듣는 것도 재미. 공연장 잘 가는 친구들에게 올해는 어디를 찍을 것인지 물어보는 것은 필수. 같은 콘서트에 간다면 이거 누가 더 좋은 자리인지 재보면서 손가락 실력을 확인해본다.
둠. 둠. 둠둠.
공연 시작 전, 음향 체크를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조명에 반사된 부연 공기가 극장을 가득 메우면
긴장감과 설렘이 뒤섞이는 그 순간을 가장 좋아한다.
좋아하는 누군가를 만나기 직전, 극도의 흥분 상태에 돌입하면
도파민이 마구마구 발산된다.
동률찡 같은 경우 아무리 신나는 노래를 부르더라도 시끄럽다고 혼나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럴 때는 잘 듣구. 지은이 콘서트나 데브 이런 데 가서 마구마구 소리 지르는 거다. 꺄!!! 더 해주세요!!!
그렇지만 이 흥... 이노무 코로나가 다 깨버렸지만, 다행히도 유튜브라는 존재가 있어 들썩들썩 어깨춤은 출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주는 내내 '데브 데브 주간'으로 잡혔다. 어제로 마감도 끝나구, 팀장님은 건강 검진받으러 가서 없구. 그러니까 아주 신나게 아침부터 들어본다!
하. '넌 언제나'와 박빙이었지만, 그래도 겨울이니까! <그대 맘에 불을 지펴 줄게요>로다가! 추운 겨울날, 외투 주머니 안에서 두 손을 잡으면 불꽃놀이 같은 사랑이 시작된다는 낭만적인 곡(이라고 친~절히 데브 형님들께서 소개해주셨다!)
어제부터 좀 따뜻해서 외투 주머니 안에 손 넣기 좀 그럴 수도 있지만. 뭐 손 안 시려도 할 수 있쟈나요?
5인 이상도 안 된다니 우울한 마음이지만, 노래 들으면서 따뜻해지는 하루 보내십쇼 !
<그대 맘에 불을 지펴 줄게요>_ 데이브레이크 中
그대 맘에 불을 지펴 줄게요
항상 그렇듯 난 그대뿐이죠
추운 겨울날 그대의 마음에
누구보다 빠른 봄을 드리고 싶어
내 코트 속으로 잠시 손을 녹여봐요
온 세상에 하얀 꽃이 향기롭게 흐드러져
내 코트 속에서 두 손을 잡고서
따뜻한 불꽃놀이를 시작해요
♬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곡씩 음악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쓴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