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Mexico!>_ Jeremy Zucker
20201223 수요일
목 바로 밑, 어깨의 정중앙이 손바닥만큼 늘 시리다.
그 옴폭한 곳에 누군가 손을 대주기만 하면 신기하게도 한기가 사라지고 금세 따뜻해진다.
그래서 이리저리 손 동냥을 다니는데- 올해는 누구한테도 선뜻 등을 만져달라고 하기가 어려워졌다.
나 추워요...
사주상 아주 뜨거운 산 막 활활 타오르는 불같아서
겨울처럼 차가운 날에 오히려 기세가 올라가는 나는(미신 홀릭),
이럴 때 자꾸 돌아다녀야 하는데 나갈 수도 없고 몸은 뚱뚱해져서(이럴 수 있는 건가, 이렇게 될 수 있는 거였나!) 자꾸만 방구석에 눌러앉아서 엉덩이를 뎁히는 것 외에 관심 가는 일이 없어지는 것이다.
올봄 내내
'오~ 멕히코~' 노래를 부르면서
타코 참 많이 시켜 먹었는데 (마포구 배달 타코 집 추천드립니다)
벌써 겨울이라니—
세상에 이제 노래 조차 멜론에서 들을 수가 없어서 유튜브로 들어본다 (우이씨 광고!)
이 한기를 다 떨칠 수 있는 그곳, 멕히코!
물러갓
이 코로나야!!!
나 타코가서 멕히코 먹고 싶다규!!
추운 거 싫다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