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혜원 Feb 09. 2021

기분이 좋은 날도 안 좋은 날도 허트 셰이크!!!

<Heart Shaker>_트와이스

20201218 금요일

<Heart Shaker>_트와이스

https://youtu.be/rRzxEiBLQCA


이건 캐럴이야!

듣자마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12월만 되면 듣는 노래!

나는 아이돌을 좋아한다. 아니 너무 사랑해. 뭐 이런 게 쟈니스의 큰 그림이었다고 할지언정

'SM JYP YG는 아이돌 클래시 쿠'라고!! 소리칠 수 있을 정도다.

엄마는 얼마 전에 온 '유애나 키트'를 보면서 정확히 ‘네 나이에 걔를 언제까지’ 라면서 정말 조용히 말했는데 평소 엄마는 내가 하는 일에 거의 노터치이기 때문에 나로서도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듣기만 해도 이렇게 행복해지는 걸?

그것이 이들에게는 불행의 씨앗이 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기분이 좋은 날엔 허트 셰이크!!'

'안 좋은 날에도 허트 셰이크!!'

듣기만 해도 갑자기 힘이 뿜뿜!! 나만의 힘쏭!!


오늘 가장 가까운 친구네 부부와 셋이 조촐한 크리스마스 연말 모임을 가지기로 했는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얘기를 들었다. 예약해서 어렵사리 가져온 케이크를 어떻게 하냐며 걱정하는 친구에게 미안한 맘 고마운 맘이 들었다. 죽음이란 가깝게 우리 일상에 있다. 노래만 들으면 딴 세상 사람처럼 느껴지는 화려한 트와이스에게도 일상이 있고, 남다른 고민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삶이라는 면면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갈 수밖에 없다. 태어났으니까. 그냥 태어났으니까. 죽음이란 길을 향해서 내 허트가 뛰는 그날까지! 그래서 오늘은. 오늘은 이 노래일 수밖에 없다. 그 모순의 정점, 가장 화려하고 그녀들을 성공으로 이끌고, 언제 들어도 듣는 이들을 이렇게 기쁘게 하는 이 노래가 삶에 잠시라도 위로를 주니까.


트와이스 <Heart Shaker> M/V 中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곡씩 음악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쓴 글을 남깁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김이나 작사가가 쓴 역설의 정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