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마음들이 모여서

체감온도

by 김예지

감사한 것들에 감사해할 줄 아는,

상대방의 말에 온 마음 다해 귀 기울일 줄 아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을 줄 아는,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들을

글로 꾹꾹 눌러 담을 줄 아는.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삶의 온도가 따듯해진다

날씨에도 체감온도가 있듯,

인생에도 체감온도가 있는 거 같다


체감온도는 기온과 풍속에 의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데,

같은 온도의 기온이어도 바람이 너무 강하면

훨씬 춥게 느낀다고 한다


살아가면서 많고 다양한 바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또는 바람으로부터

내 인생의 온도를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따듯한 기온을 가진 사람들과 살아가길


익숙해져서 그 사람들이

내 삶을 더 따듯하게 만들어주는지 모를 때도 있다

강한 바람을 만났을 때 드러난다

나의 따듯한 울타리가 어딘지


나 또한 그들의 따듯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싶다.

언제든 너무 추울 때,

내 곁에서 잠시라도 마음 편히, 따듯이 쉬어갔으면


몸만 따듯해도 면역력이 올라간다고 한다

인생의 면역이 떨어진다면,

주저 없이 나에게 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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