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다양하게 즐기는 문래동, 편집숍 나들이

문래는 먹는 것 말고 없다던데? - 누가 그래, 갈 곳이 얼마나 많은데

by 생활공작소

날 좋은 어느 날, 우리는 문래로 향했다. 생활공작소가 있는 영등포구청 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의 유명한 동네를 이제서야 소개하다니. 그도 그럴 것이 문래에 유명한 카페가 생겼다더라, 문래에 맛있는 가게가 생겼다더라- 같은 카더라는 들려와도 거기 숍이 예쁘더라, 볼거리가 있더라- 같은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으니까. 우리는 문래로 향하면서도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아, 없으면 먹방이나 찍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향한 문래. 지금부터 문래 가볼 만한 곳들을 알아보자.



문구부터 에스프레소 커스텀까지

문래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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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문래창작촌에 걸맞은 문래방구가 오픈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세 가지. 첫 번째는 벽면과 천장, 그리고 건물을 구성하는 콘크리트와 철제를 시원하게 노출한 인테리어, 두 번째는 이런 터프한 인테리어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문구류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 세 번째는 문래방구라 하여 문방구인 줄 알았더니 실은 커피 맛집이라는 점. 그야말로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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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면 이건 짓다 말았냐 같은 소리가 나올 모양새지만, 우리는 이런 걸 두고 힙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짓다 만 듯한 인테리어에 무심한 듯 시크하게 놓은 온갖 인테리어 소품들이 휴대폰 카메라를 켜라- 고 끊임없이 소리치는 것 같다. 한쪽 벽에는 신경 쓴 듯 대충(?) 방치되어 있는 문구류가 잔뜩인데, 이 역시 날 데려가 달라- 하고 유혹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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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방구 최고의 매력은 바로 에스프레소 커스텀이다. 저 파란색 종이에 휘핑크림, 우유, 카카오, 시럽, 설탕 등 다양한 옵션을 두고 원하는 대로 표시를 해 사장님께 전달하면 내가 원하는 에스프레소가 뚝딱- 하고 만들어진다. 점심시간 중 카페를 이용하면 할인이 되니 이왕이면 점심시간을 노려보자. 에스프레소 커스텀 기준 네 잔을 마셔도 1만 원이 넘지 않을 수 있다.



귀여운 것들은 모두

바이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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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바이바이는 우리가 처음으로 향한 편집숍이다. 어, 여기에 이런 곳이 있었어?라는 생각과 동시에 아, 본 적은 있는 것 같아- 하는 생각이 든 곳. 이곳은 정말 작고 아기자기한 편집숍이다. 사장님은 전국에 있는 작가님을 모집해 특이하거나, 귀엽거나, 의미 있는 것들을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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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간 동료와 나는 지갑 열기를 서슴지 않았다. 이제 월급날 얼마 안 남았잖아요- 따위의 말을 뱉으며 각자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들었다, 놨다, 이미지를 마구잡이로 골랐다. 마음 같아선 매장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조명, 작은 피큐어들을 모두 모셔오고 싶었지만 그러진 못했다. 월급은 작고 소중하니까. 문래에 왔다가 소중한 친구의 특별한 날이 떠오른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자. 특별한 날과 어울리는 소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니.



푸딩부터 수많은 굿즈까지

작지만 다양한 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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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문래를 거닐다 깜짝 놀랐다. 첫 번째는 여기도 문래였어? 하는 거리감과 두 번째는 이런 곳에 이런 게 있다고? 하는 당황스러움 때문이었다. 짙은 녹색으로 팬시한 느낌을 자아내는 이곳 피니는 푸딩, 간단한 스낵부터 접시, 인테리어 소품, 맨투맨까지 다양하게 취급하는 크리스마스 스타일의 편집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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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갑자기 크리스마스?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내부를 살펴보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 연남동에서 가장 맛있다는 페블스 푸딩도 맛볼 수 있다. 작지만 옹골찬 피니는 애매한 위치인 만큼 꼭! 위치를 확인하고 가도록 하자. 그러다 문래동 전체를 탐험하는 행운(!)을 누리게 될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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