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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활공작소 May 17. 2023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6th> 가족 전시 관람기

그림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완연한 봄 날씨, 가정의 달에 꼭 어울리는 나들이를 소개한다. 그림 좋아하는 아이들, 동화책 좋아하는 아이들, 그림책 좋아하는 어른이들(!)까지 모두 즐거운 전시! 동료들이랑 1회차, 조카들이랑 2회차 관람 다녀온 그림책 여행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더 이상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세요~!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6th

전시 기간 : 2023. 04. 13(목)~06. 25(일)
관람 시간 : 화 - 일요일,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먼 나라 이웃 나라, 이탈리아의 어느 작은 도시 ‘볼로냐’에서는 매년 아동 도서 박람회가 열린다. 1964년부터 현재까지 장장 6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해마다 세계 80여 국가에서 1,500개 이상의 출판사와 멀티미디어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고 규모의 아동 도서 박람회라고.


오늘 소개하는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이 도서 박람회의 메인 행사로,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70~80여 명의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일러스트 원화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선정된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 78명의 원화 작품 약 300점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총 78명의 선정 작가 중 우리나라 작가가 무려 10명이나 된다는 점! 그래서 이번 전시에는 한국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글로벌 일러스트 작가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자리 잡은 대한민국 일러스트 작품들을 보며 잠시 뿌듯함을 느껴도 좋다. 특히 한국관에는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태블릿이 마련되어 있어 능동적으로 전시를 즐길 수 있다고.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도서 박람회만큼이나 긴 역사를 가진 전시로, 매년 볼로냐 한국, 일본, 중국 등 세계 투어 전시를 진행한다는 점! 이번 56회 전시는 코로나로 인해 무려 3년만에 열렸다고. 세계 각지의 젊고 재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을 만날 기회가 지금, 대한민국에서 열리고 있다.




두 번이나 다녀와서 알려주는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6th> 관람 포인트!


Point 1.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


입구부터 “나랑 같이 사진 찍자~”라고 말을 건네는 듯한 초대형 강아지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겨보자. 노란 털을 가진 강아지부터, 도시보다 몸집이 큰 강아지, 나무 벤치에 앉아 있는 꼬마 친구까지! 그림책 속 주인공들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 전시장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Point 2. 어디 어디 숨었나? 그림책 속 작품 찾기!


작품과 함께 놓여있는 그림책의 책장을 넘기며, 작가들이 직접 그린 작품 원본과 똑같은 일러스트를 찾는 재미도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매일 매일 보던 그림책 속 귀여운 친구들이 ‘때로는 까만색 연필로, 때로는 알록달록한 물감으로 그려졌구나!’ 느끼며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Point 3. 그림도 그리고, 일러스트 카드도 모으고!


이번 전시의 마스코트 친구들이 그려진 카드를 모으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전시 관람 중간중간 다양한 체험 공간이 있다. 앞서 소개한 그림 그리기부터 초대형 색칠하기 놀이, 원데이 클래스까지! 체험 공간을 하나씩 즐길 때마다 새로운 마스코트가 그려진 일러스트 카드를 한 장씩 모을 수 있다. 카드 뒷면은 직접 색칠할 수 있어 기념품으로도 딱 좋다.



원화전답게 온통 알록달록한 공간들로 보는 즐거움이 가득하고, 그림만큼 따뜻한 이야기가 곁들여져 있어 마음마저 풍요로워지는 전시. 전시가 끝난 후에도 그림 속 주인공들을 떠올리며 수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으니, 오는 주말 가족과 함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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