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제습제, 블루투스 스피커로 변신! 업사이클링후기

이젠 다 쓴 제습제 통도 다시 보자!

by 생활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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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야 미안해! 환경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생활공작소에서도 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면주머니와 천연 수세미, PCR용기 사용, 설거지 비누 등이 그 예다. 아직도 갈 길이 멀었지만, 멀다고 해서 멈춰 설 수는 없는 법.


가는 길은 멀지만 그 길을 즐겁게, 그리고 오래도록 걷기 위해 생활공작소 브랜드 팀에선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오늘은 그중 하나인 업사이클링 클래스! 바로 다 쓴 제습제 통을 대단하진 않지만 엄청난 블루투스 스피커로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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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제스비와 함께 챙겨갈 생활공작소의 작은 마음! 그리고 주말 아침 출출할 배를 위한 에너지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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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먼데이 성수일로점에서 진행된 이 클래스는 생활공작소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했다. 총 10팀으로 가족 또는 친구와 팀을 이룬 각 참가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생활공작소 제습제를 직접 가져와 블루투스 스피커로 변신시켰다. (변신네모 작가님과의 인연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눌러보자!)




안녕, 제스비-

크게, 음악을 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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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네모 강사님은 이 제습제가 어떻게 놀라운 제스비-로 변신하는지, 제스비의 구성요소는 무엇인지 짧게 설명한 후 본격적으로 다 죽어 쓸모를 잃은 제습제에 생명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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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로 지켜보던 제스비의 구성요소가 눈앞에 펼쳐지자 잠깐 현기증이 돋았다. 아, 잠깐만요. 이 얇고 가느다란 전선 몇 줄과 건전지, 철재(?)들이 모여 진짜 소리를 낸단 말인가요? 아, 모르겠지만 놀랍군요! 두 손을 마주치며 이게 정말 되는 건가, 싶은 마음을 남몰래 숨겼다. 이 작고 귀여운 것들은 도대체 어떻게 소리를 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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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었다. 10세 이상 어린이는 모두 참여할 수 있지만, 보호자와 꼭 함께 참석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바로 휴대용 인두기. 짧은 볼펜인 줄 알았던 인두기는 뜨거운 열로 달구어 사용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 이제 세상 어디서든 전기만 있다면 납땜질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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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는 울고 갑니다. 이 말을 수십 번 남발한 클래스는 솔직히 아무리 잘 따라가도 실패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였다.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는 부분은 있기 마련. 이때 강사님이 온 테이블을 돌며 납땜은 잘 되어 있는지, +극과 -극이 반대로 연결되어 있진 않는지, 현재까지 무탈히 잘 진행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챙겨 봐주신다. (변신네모 강사님과 함께 할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좌절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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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땜과 선 연결, 우여곡절 끝에 만든 제스비의 핵심 부분, 스피커! 스피커만 만들었을 뿐인데 이미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이 정도면 SNS 사진도 나오고 괜찮은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칠 때 아, 맞다 이 스피커가 불빛도 반짝이고 소리도 내는 녀석이었지?를 기억하며 다시 정신을 붙잡아 본다. 사실, 스피커만 만들면 절반 이상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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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클래스는 기본적으로 10세 이상의 어린이와 부모님이 함께 하면 거의 다 할 수 있는 시간인데, 아이들과 함께 하며 엄마, 아빠는 어려운 스피커를 척척 만들어 아이들 앞에서 으쓱!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또한 이 클래스의 매력이다. 한 꼬마는 휴대폰과 제스비가 연결되는 순간, 얼굴에 자랑스러움이 뿜어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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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우리 엄마 아빠 대단해! 멋져!를 들으며 어느새 완성된 블루투스 스피커, 제스비. 이 친구의 킬링 포인트는 수없이 많지만, 업사이클링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제습제 아래에 연결된 C 타입 충전기 되시겠다. 이 충전기로 언제든 충전할 수 있어 건전지를 매번 갈아끼워야 할 필요가 없다. 난 음악이 나오는 제습제보다, 충전만 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스비의 C 타입 충전 단자에 반해 버렸다. 이거야말로 지속 가능한 업사이클링 클래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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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제 10개 중 2개 정도가 끝 무렵 말을 안 들어 혼선이 있었지만, 변신네모 강사님의 손을 거쳐 훌륭한 제스비로 탄생했다. 모두 건강한 제스비를 챙기고선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 한 컷!


쓸모를 잃은 물건이 재탄생 되는 것을 보며 환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어 기획된 이번 원데이 클래스. 이번 클래스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을 보며 생활공작소도 좋은 자극이 됐다고. 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더 반짝이는 모습으로 만나길 바라며 다음을 약속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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