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입사자요? 무작정 환영합니다.
생활공작소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웰컴키트를 받아본 자와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자. 오늘은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자가 소개하는 생활공작소 웰컴키트의 이야기다. 웰컴키트 구성품 7종과, 회사의 정체성을 알고 일하는 방식을 소개하는 리플랫, 그리고 동료들과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쿠폰 7종을 소개하려 한다. 우선 그 시작부터 살펴보자.
너, 내 동료가 되어라
생활공작소 웰컴키트의 시작
한 번도 손에 거머쥐진 못했지만 웰컴키트의 역사는 누구보다 잘 안다. 새로 온 구성원들이 많아지고, 각 구성원들을 환영해 주고 싶은 마음에 당시 웰컴키트를 기획했으니까(당시엔 브랜드 마케팅 부서에서 맡았다). 생활공작소 최초의 웰컴키트는 생활공작소의 전 제품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입사하고 한 달쯤 지났을 때 집 앞에 커다란 이삿짐 박스 크기의 택배 박스 6개가 도착해 있는 것을 보고 이렇게나 격하게 환영하는구나-를 느꼈다.
그리고 생각했다. 점점 많은 제품이 출시될 텐데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이때부터가 시작이다. 새로 합류하게 된 동료가 순조롭게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 보딩의 과정 중 하나로 웰컴키트를 기획하게 된 것이. 그리고 한 바퀴를 돌고 돌아 기업문화팀에서 기획한 웰컴키트까지 나왔다.
동료의 생공적인 생공생활
책상부터 생공-생공
웰컴키트 내 구성품부터 살펴보자.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연필꽂이, 텀블러, 동전지갑(이라 읽고, 명함 지갑으로 사용하자), 무선 충전기, 마우스패드, 삼색 볼펜, 메모지! 이렇게 준비되어 있다. 구성품들은 별것 아니어 보이지만 실제로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들로만 선정했다. 다소 밋밋하고 취향을 탈 수 있는 디자인에 브랜드의 컬러와 정체성을 담아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하얗기만 한 생활공작소라고? 전-혀. 저 발랄하고 활기찬 컬러도 생활공작소의 포인트 컬러 중 하나다.
뼛속까지 생공인이 되는
생공 패스 쿠폰, 그리고 핵심가치
이 웰컴키트를 받았다면, 우리는 이제 한배에 탄 것이다. 이 배가 멀리 가려면 생공인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그 방식을 알아야 할 터. 웰컴키트에는 생활공작소에서 일하는 방식이 담긴 핵심가치 리플랫 포스터와 함께 노를 젓는 사람들과의 친목 도모 및 생공 생활을 위한 생공패쓰 쿠폰 7종도 함께 담겨 있다. 1시간 늦게 출근하기, 1시간 일찍 퇴근하기, 거절은 거절하기 등 생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개인 편의 쿠폰은 물론 동료와의 친목을 위한 티타임 및 식사 쿠폰도 포함되어 있다고(비용은 모두 회사가 지원!). 자세한 내용은 입사해 보면 알 수 있다.
가지지 못한 자들-
네가 행복하면 그걸로 됐어.
가지지 못했다고 입이 이만큼 튀어나온 사람은 다행히 이 회사에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환영하는 마음 이만큼 담아, 최선을 다해 신규 입사자의 자리를 꾸며주는 문화를 정착시켰다. 함께 일할 동료님, 만나서 참 반가워요- 하는 마음으로. 간식 창고에서 좋아하는 간식을 하나 둘 가져와 올려놓기도 하고, 회사에 남아있는 굿즈를 찾고 또 모아 성심성의껏 올려두기도 한다. 어느 동료는 웰컴키트에 없는 사무 용품을 나눠 주기도 했다. 그저 오래도록 일을 공유하는 진한 동료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아, 웰컴키트는 재입사할 때도 준다더라. 필요한 사람은(!) 참고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