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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활공작소 Sep 21. 2023

추석 연휴, 아이와 가볼만한 서울 체험학습 BEST 4

아이도 어른도 즐겁게! 직접 체험하고 즐기고 배우는 서울 나들이 추천


기나긴 추석 연휴!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지는 사람에겐 앞서 소개한 여유로운 서울 나들이 리스트를, 자녀 또는 조카들과 함께 이리도 긴 휴가를 보내야 하는 사람에겐 오늘 소개할 공간들을 추천한다. ‘추석 때 뭐하지?’ 이미 고민 중이라면 주목해보자. 문화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아도 서울에서 역사, 과학, 문화, 예술 빠질 것 없이 즐길 수 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할 수 있는 곳으로 준비했으니, 가족들과 함께라면 기쁨이 2배, 3배, 10배~!


도심 속 시간여행

돈의문박물관마을

(매주 월요일/10:00~19:00)

박물관이라면 응당 고전적이고 웅장한 건물과 함께 투명한 유리 케이스 안에 든 유물이 떠오른다. 하지만 서울 한복판에 마을 전체가 박물관이 된 곳이 있다는 사실! 한양도성의 사대문을 떠올려보자. 흥인지문, 숭례문, 숙정문, 그리고 마지막 '돈의문'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지금의 서대문이라 불리는 동네, 멀지 않은 과거에는 ‘새문안’이라 불렸던 옛 동네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대로변에서 가파른 계단 몇 개를 올라가면 곧장 타임머신을 탄 듯 오래된 주택과 좁은 골목이 나타난다.

우리는 미리 도슨트 투어를 신청해 상세한 설명과 숨은 이야기를 들으며 마을 곳곳을 누볐는데, 공간 구석구석 탐험하는 재미가 가득하다! 다 큰 어른 둘이서 놀이동산 온 것 마냥 뛰어다니며 서울 100년의 이야기를 온몸으로 들었다. 어른들은 추억 여행을, 아이들은 역사 기행을 할 수 있어 가족 구성원 모두의 만족을 보장한다. 상시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이번 명절에는 추석 특별 체험 이벤트와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긴 연휴 중 하루는 꼭 방문해보자.



만화 주인공들과 함께 즐기는 하루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매주 월요일/추석 당일 휴무, 애니소풍 10:00~18:00/만화의집 10:00~20:00)

명절 맞이 조카에게 줄 캐릭터 선물을 고민한다면, 최애 캐릭터를 직접 만나게 해주는 건 어떨까? 회사가 빼곡히 들어선 명동 건물숲에 위치한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2층의 <애니소풍>에 먼저 방문했다. 뽀로로부터 타요, 슈퍼윙스, 라바 등 인기 캐릭터 친구들과 함께 VR 게임도 하고, 직접 애니메이션도 만들고, 디지털 드로잉도 해볼 수 있는 곳! 지칠 때 쯤엔 3면 영화관에 들어가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어른들에게도 쉼이 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360도 VR로 미리 둘러본 후 전략적으로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아이들이라고 뛰어노는 것만 좋아하는 건 아니잖아? 가만히 앉아 책 속으로 푹 빠지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 어른들은 1층으로 곧장 갈 것! 책 읽기를 좋아하는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물론 그 책에는 만화책도 포함된다. 지금 소개하는 이 곳은 도서관이 아니라 ‘만화의 집’이거든. 어린이 추천도서부터 부모님이 더 좋아할 90년대 만화책까지, 준비된 자료가 무려 4만 권이 넘는다고!


만화의 집 곳곳에는 편안한 자세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소파와 빈백, 좌식 공간과 바 형태의 테이블까지- 어떤 자세의 독서를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준비해 둔 느낌이다. 고요한 독서를 즐기고 싶을 때 최적인 만화의 집, 이번 연휴엔 가족들과 함께 즐겨보자.



직접 보고, 만지고, 배우자!

국립어린이과학관

(매주 월요일/추석 당일 휴무, 9:30~17:30)

‘이모, 까치는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는 거야?’ 으응… 우리 여기 가볼까? 옛 국립서울박물관을 리모델링해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무려 국내 최초 어린이 전용 국립 과학관이라고! 과학관에 들어가면 입구부터 놀이를 통해 과학체험을 할 수 있는 각종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다. 우주와 별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천체투영관과 천체관측소, 춤추는 로봇 공연과 바다를 누비는 VR 등 최첨단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4D 영상관, 천체관측소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으니 우리 아이 관심사에 맞게 미리 둘러보고 준비해야 한다. 이번 추석에는 송편 만들기, 한복 장식 고름 만들기, 달탐사 스케치 등 추석맞이 과학문화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참고하자. 아! 아쉽게도 어린이 없이 청소년이나 성인만 들어갈 수는 없다고... 듣기만 해도 재밌어 보이는 국립어린이과학관, 함께 즐기고 싶은 어른이가 있다면 자녀나 조카와 함께 지금 당장 예매하자.



어린이도 어른이도 즐거운 탐구생활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연중무휴, 10:00~17:50)

웅장한 국립중앙박물관 한가운데 대청마루처럼 조성된 열린마당, 이곳을 가로질러 들어가면 어린이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왠지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박물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알록달록 체험 기구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관람보다는 체험을 위주로 꾸며진 어린이박물관은 역사 속 중요한 발견을 어린이들이 직접 관찰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유물을 직접 만져보고 즐길 수 있어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본격적으로 신날 수 있다는 점! 역사부터 문화유산, 체험활동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기특한 공간이다. 온라인 예약 없이 현장예매는 어려우니 미리 알아보고 예약하자. 볼 거리, 즐길 거리, 배울 거리 가득한 리스트로 온 가족이 즐거운 연휴! 추석 나들이도 생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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