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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활공작소 Nov 14. 2022

혹시 오늘의 집으로 출근하는 건 아니지? 마케터의 방!

내 주변에 이렇게 잘 꾸미고 사는 사람이 있다니!?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니는 게 조금 익숙해지나 싶었는데, 이제는 추위가 발목을 잡는다. 밖을 돌아다니면서만 채울 수 있는 우리 마음은 대신 다른 어딘가에서 총량을 채웠을 것이다. 나는 작년 이사를 하면서 집 꾸미기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 그런데 나와 같은 이가 또 있었다. 바로 브랜드팀의 박슬기 주임. 그녀는 생활공작소 공식 SNS 담당자이자 브랜드 콜라보, 바이럴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방들이 주인공인 박슬기 주임에 대해 짧게 소개하자면 세상에 생겼다 사라지는 재미있는 일들에 관심이 많다. 신기한 제품과 굿즈,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다. 그녀는 한 때 오늘의 집에 빠져 살아 하루 종일 오늘의 집 어플만 들여다보고 살았다고. 그녀에게 방은 취향을 잔뜩 담은 전시 공간이라는데, 함께 구경해보자. 



그녀는 보기에 예쁘다 생각 드는 것들을 보고 따라 꾸며봤단다. 미드 센츄리가 유행함에 따라 그 유행에 편승하고 싶었으나 모듈 가구가 너무 비싸 포기했다고. 대신 화이튼 톤과 우드를 메인으로 따뜻한 느낌을 살렸다. 거기에 활기를 더해주는 식물을 둬 플랜테리어 한 방울까지 첨가했다고.


"이 사진은 수납장 위인데요. 하얀 벽과 수남장 위가 단조롭게 느껴져 어떻게 꾸밀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녀는 수납함 위에 화분도 놓아보고, 액자도 놓아봤단다.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저 꽃꽂이다. 피포 페인팅 캔버스인데 다 칠하기 귀찮아 뒤집어서 리폼한거라고!


한참 갬성템으로 핫했던 선셋 조명! 역시 그녀도 유행을 놓치지 않았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선셋 조명 살짝 켜주면 심심했던 방구석도 감성 가득한 공간으로 변신한다고. 한참 유행했던 조명이라 지금도 괜찮을까 싶지만 상관없다. 감성엔 유행이 없으니까. 시끄러운 생각들로 잠깐이라도 차분해지고 싶다면 살며시 켜보자.


그녀가 방에서 가장 애정하는 물건은 바로 빔프로젝터. 어느 곳 하나 손 가지 않은 곳이 없지만 그럼에도 가장 애정하는 것은 공산품(!)인 빔프로젝터란다. 살까 말까를 반년을 고민하고 산 프로젝터라고. 그녀는 이 빔프로젝터를 구매하면서 진짜로 깨달았단다. 살까 말까를 고민하는 것은 정말로 배송만 늦추는 일이라는 것을. 막상 구매하고 보니 만족도가 상당했다고. 가끔은 벽난로 영상 틀어놓고 보면서 불멍을 때리기도 한단다. 


그녀는 코로나 경험으로 한 가지 얻은 것이 있다면 바로 재택근무라고 했다. "예전에 제 방은 잠만 자는 공간이었어요.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시작하게 되면서 방 꾸미기에 관심이 생겼죠. 방이 예뻐야 머물고 싶어지고, 그래야 책상에 앉아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웃음)"  그녀는 이제 소중한 물건이 생기면 예쁘게 진열해놓고 마음 이만큼이라고. 취향을 담은 전시 공간이라는 것도 이때부터란다. 



끝으로 그녀는 "요즘 인테리어에 관심이 떨어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동료들이 제 방 사진을 본 후 반응이 좋아서 다시 한번 시작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독립하게 되면 거실부터 주방까지 잔뜩 꾸며서 보여 줄 날을 꿈꾸고 있어요". 아, 위 사진 속에는 없지만 그녀는 인테리어 용으로 부엌에는 집착 수세미, 화장실에선 스컬 워시를 사용한단다. 궁금하다면 링크를 눌러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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