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있는그대로 Aug 01. 2023

역행자를 읽고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역행자'라는 책이 아주 핫 해서 작년에 읽었어요.     

ㅡ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 집-

이란 소제목을 달고 있는데요.

지은이는 자수성가한 청년이라는 뜻의 자청입니다.

루저였던 본인이 20대 중반에 연애 코칭 해 주는 회사를 차려 월 3천 이상 벌었다. 그 후 군대 갔다 오니 파트너에게  배신당하고 다시 회사 차려

나이 30 되니 자산은 몇 백억이 되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일하지 않아도 월 1억 이상 수입이 있다. 그러면서 역행자의 7단계를 소개하고 있어요..


책에 나오는 같은 동네에 살았고 책에 나오는 학교를 아이가

다녔고 그 동네에서 제일 큰 집(전세가 저렴해서)에서 살았고 그 당시의 자

청과 비교했을 때 모든 것이 좋은 조건이었음에도 현재는 엄청난 차이...... 절대 따라갈 수도 없는 차이이지요.


30에 몇 백억 자산에 월 1억 이상, 너무나 부러운 거 맞아요.

책을 읽고도 계속 마음에 남아요

뭐가 문제일까요


역행자 ㅡ 순리자.


나는 물 흐르는 대로 살려했고

아이들도 순리대로 살기를 원했어요.


울아이는 과외알바를 할 때도 친구들 7-80만 원 받을 때  30만 원 받고

학생집에서 과외비 올려 준다 해도 30만 원이면 적당한 거 같다고

거절하는 아이였어요..

과외비 받지 않고 거저 가르쳐 주는 것도 허다하고요.


자청이 볼 때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는 마음가짐이죠.


책을 읽으며 도움 되는 것도 많았어요.

 자청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책 읽기와 글쓰기라고 하며 독서와 글쓰기를 강조하죠. 그리고 창조성 실행력 사고의 확장 관점 바꾸기 등. 

  

하지만 내가 다시 30살이 되면 자청처럼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못 할거 같아요.


사람은 생긴 대로 사는 것이 편한 거 같아요... 순리자.

그냥 아껴 쓰며 작은 것에서 소소한 행복누리며 살기.

몇 백억 고개 들어 쳐다보기보다 월급 숫자에 맞춰 사느라

매일 들여다보던 가계부를 가까이합니다.


그 옛날에는 10억 모으기 열풍이었지요..

피땀 노력으로 생긴 수입 아껴 쓰며 그 10억을 모은 님들 존경해요..

(자청은 존경하는 마음 안 생기더라고요)

요즘은 10억이 아닌 다들 월 1억 100억 목표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스토어를 하며 월 1억 목표를 꿈꾸고

인터넷 세상에서 자본 들지 않고 물 길어 팔기 위해 몰려다닙니다.

그 속에서 내게 도움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취사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함을 느낍니다.


다들 자청처럼 성공하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요.

세상이 미처 돌아가지 않을까요.


어떤 사람이 한강을 내려다 보는 큰 아파트에 살면서 베란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커피 마시며 여유 부리는 것을 목표로 정말 열심히 살았데요,. 공부 열심히 해서 명문대 가고 전문자격증 따고 취업해서 돈 열심히 벌어서 원하던 한강이 보이는 넓은 아파트도 장만하고.. 바쁘게 일하다 보니 집 청소할 시간도 없어 도우미를 부르며 살았겠지요.. 어느 날 낮에 두고 온 서류가 있어 집에 갔더니 도우미가 햇살 드는 창가에 앉아 한강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더랍니다. 현기증이 났겠지요. 그 모습을 보며 자기가 여태 무엇을 위해 살았나. 도우미에게 돈을 주며 자기가 하고 싶었던 꿈 꾸던 그 행복을 주고 있었구나. 그래서 당장 회사 그만두고 그 행복을 즐겼다. 는 얘기를 오래전 라디오에서 들었어요. 행복이란 무엇일까 생각하며 요즘 다시 이 얘기가 생각났어요.


작년 말 -올해 초 휩쓸려서 자기 계발책들을 읽다 보니 혼란스러워졌어요..

주변 분위기 휩쓸려 성공유튜브를 보며 무엇인가를 해야 할 것 같아 불안해지고 방향을 잃기도 하고 그러네요. 다시 중심을 잡고 있어요.. 결국은 월 1억 월 2억 100300억을 벌어도 최종 목표는 행복이겠지요.


월 1억 자산 300억 그래서? 뭘 위해서? 결국은 행복하기 위해서지요 길은 달라도 나도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왔는데. 이런 생각이요.. 

    

울아이 들도 자청처럼 되기를 원하며

부러워서 며칠 방황하다가  

생긴 대로 살자

꼬리를 내립니다..


소확행...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소소하게 하루하루 별 탈 없이 살아가는 게 행복이겠지요.

하루하루 웃고 사는 평범한 삶이 기적이고 행복이지요..     

작가의 이전글 칼로 물 베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