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 셀프
퓨처 셀프
미래의 나는 어떤 사람일까.
아이 넷을 낳고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외벌이로 아이들 사교육 시키지 않고 나름 좋은 대학 보내기 위해 아이들 공부도 돕고, 진학도 도우며 살았습니다. 막내가 대학 들어가니 58살, 취직하기도
아르바이트하기도 힘든 나이입니다. 아이들은 잘 성장했지만 나는 뭔가 내 삶은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나이가 확 들며 늙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엄마처럼 살아야 하는 걸까, 아이들이 언제 오나, 뭐 해 주나, 사회에서 나에게 뭘 해 주나 기다리며 불평하며 살아야 하는 건가. 이렇게 한해 두 해 흘렀습니다. 그러다 “퓨처 셀프”란 책을 만났습니다.
벤저민 하디는 조직심리학자로 자기계발 분야 파워블로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17세 지미 도널드슨이 어떻게 해서 유트브로 성장하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중 한 명이 되어
엄청난 부를 쌓고 비즈니스 기술을 익힌 내용을 소개하며 벤저민 하디 역시 타임캡슐을 만들어
놓고 미래의 나로 살며 과거에 상상했던 이상으로 성공했음을 보여즙니다.
벤자민 하디의 “퓨처 셀프”는 자기 계발서로 개인적 변화의 개념과 개인이 미래의 자아를 의도적으로 설계하고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얘기합니다. 현재의 정체성과 상황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미래의 자신을 아는 것은 강력하고 목적 있는 삶의 열쇠입니다. 미래의 나와 더 깊이 연결될수록 지금 더욱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가고자 하는 곳이 명확할수록 무수한 선택지 사이에서 방황하는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퓨처 셀프를 만나고 지금의 내가 퓨처 셀프가 될 수 있는지 그 구체적 각론을 3개의 챕터에서 7개의 소챕터로 나눠서 21단계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좋은 인용문구들이 많아 두고두고 읽어도 좋을 알찬 책입니다. 미래를 내다보며 장기적인 사고를 해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면 현재는 의미를 잃습니다.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를 만나야 합니다. 미래의 내가 목적이 되고 목표가 되고 선택의 모든 결정이 되게 퓨처 셀프를 만나야 한다고 합니다. 내가 원하는 미래를 창조해 현재를 힘차게 살아가도록 안내하는 책입니다. “인간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아무런 긴장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가치 있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다. 어떻게든 긴장을 없애는 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인간에게는 자신이 이루어낼 의미 있는 사명이 필요하다. ㅡ빅터 프랭클 ㅡ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아이들 키웠다고 퇴직했다고 긴장 없이 살아갈 것이 아니라 지금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이루어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미래의 내가 가진 눈으로 지금의 삶을 보면 이전에는 보지 못한 기회들을 볼 수 있고 미래의 나와 함께 한다면 현재를 소중하게 여길 것입니다. 이 책은 내가 원하는 미래를 창조해 현재를 힘차게 살아가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젊었을 때는 목표도 목적도 많지만 나이 들면 하고픈 것도 목적도 목표도 줄어듭니다. 그렇게 살아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살다 10년이 지나 그때 무어라도 했으면 하고 후회하며 이젠 늦었지 생각하겠지요. 또 10년을 보내고 그때라도 할 걸 후회하겠지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60이란 나이는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기에 딱 좋은 나이입니다.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하는 말을 듣습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 학교 숙제로 마인드맵을 그리던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 대학으로 진학할 것인지 30대는 어떻게 살 것인지 40대는 50대는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하며 마인드맵을 그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생각한 대로 대학을 진학했고 직장생활을 하고 좋은 남편만나 결혼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인드맵을 그리면서 왜 나의 마인드맵은 그려보지 못했을까요? 60이 되어 처음으로 퓨처 셀프를 만나봅니다. 1년 후의 나에게 편지를 쓰고 5년 10년 30년 후의 나에게 편지를 써 봅니다. 30년 후에 그 편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장담 못하지만 그렇게 살아보리라 퓨처 셀프를 만나봅니다. 환갑이 지났다고 해서 뒷방 늙은이로 대우받기를 바라고 들어앉아 있기보다 미래를 설계해 봅니다. 건강을 챙기며 가족도 챙기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공부를 시작합니다. 방송통신대 진학해 사회복지학 공부, 도서관 봉사도 하며, 독서, 글쓰기, 동아리, 100대 명산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봅니다. 회색빛 시간에 공부는 파란색 봉사는 빨간색 취미는 초록색 무지갯빛으로 색을 입힙니다. 70에는 어떤 모습일지 80에는 어떤 모습일지 그려 봅니다. 젊은이들처럼 돈을 얼마 벌겠다 진급을 하겠다 이런 것은 당연 아니지요. 아동심리학, 노인심리학, 관계심리학 등을 공부하고 성장하며 봉사하고자 합니다. 70, 80살이 되어도 책을 읽고 독서모임을 하고 글을 쓰고 명상을 하는 나를 봅니다. 영적성장으로 지복을 누리며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돕자. 이제라도 긍정습관 루틴 만들어 실행하여 아이들에게 롤 모델이 되자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보호받아야 하는 단지 약하고 힘없는 노인이 아니라 당당하게 시민으로서 권리를 누리며 의무도 다하는 마음으로 살고자 합니다. 허리가 꼿꼿하고 사고는 유연한 퓨처 셀프를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