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례) 저는 남편과 사별하고 어린 아들을 혼자 키우는 40대 중반입니다. 남편은 군인으로 한평생 근무했고, 해외 파병 중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죠.
십여 년을 전업 주부로 지낸 저는 갑작스럽게 닥친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아빠 역할을 해내던 중, 암이 발병했습니다. 항암치료와 수술이 이겨내며 새로운 직장생활을 이어가던 중 3년 만에 암이 재발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제가 세상을 떠나면 어린 아들이 혼자 남게 되는데요. 적은 재산이지만 아이를 위해 온전히 지켜져 이 힘든 세상을 꿋꿋이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신탁마스터입니다.
오늘도 저번에 작성했던 사례에 이어 또 다른 사례로 포스팅을 시작하는데요. <양소영 변호사 상담소>(이하 양담소)에 소개된 사례를 바탕으로 '유언대용신탁'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위 사례는 2021년 9월 16일 YTN라디오(FM 94.5) 양담소에 소개됐습니다. 지난번 사례에서도 그랬지만 '내가 죽고 우리 아이는?'이라는 사례 또한 낯설지 않은 이야기죠.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 '지옥'이 생각납니다. 극중 '박정자'(김신록)에게 '정진수'(유아인)은 제안을 합니다. '박정자'가 지옥에 가는 것을 방송에 생중계하는 대가로 아이들에게 돈 30억원을 주겠다고요. 저는 아무래도 신탁마스터인 만큼, 도대체 그 30억원을 어떤 방식으로 줄 수 있을지, 현실에 적용한다면 그 방법은 '신탁'만이 유일한 솔루션이 아닐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위 사례에서처럼 '내가 죽고 나면 우리 아이는 어떻게 될까?'라는 문제에 어떤 솔루션을 드릴 수 있을까요? 아이는 아버지를 잃은 상황에서, 어머니와도 이별하게 된다면 법정대리인이 없어지는 상황에 처합니다.
이 때, 반드시 해야할 것은!
어머니가 미리 아이의 후견인을 지정해두어야 합니다. 후견인을 정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만약 후견인을 지정하지 못하게 되면, 사후 가정법원이 직권으로 지정하게 됩니다. 후견인이 나나 아이가 원치 않는 사람이 될 수도 있으니 꼭 후견인을 지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는 엄마가 유언장에 후견인을 지정하는 경우입니다. 주로 공증을 통해서 지정을 하고, 지정해둔 후견인이 남은 재산을 관리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는 남겨둔 재산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과 신탁 설계를 마친 뒤, 아이가 일정한 나이가 될 때까지 재산을 효율적으로 또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미리 설계를 해두는 것입니다. 혹여나 재산이 오용되거나 남용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신탁은 세상에 남은 내 아이를 위해 별도로 가상의 재단을 설정해두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재단에 내가 가지고 있는 주택과 현금을 옮겨 두고, 금융회사가 관리를 하되 구체적으로 어떻게 처분할지, 어떻게 지급할지, 어떻게 관리할지 등의 내용들을 전부 설정해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생활비, 교육비, 의료비 등 세세하게 자금 집행을 할 수 있도록 설정해둘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세상에는 변수가 너무나 많습니다.
내가 직접 통제하기도 어려운데, 내가 세상에 없을 때는 얼마나 더 어려울까요. 분명 믿을 만한 기관과 믿을 만한 계약/설계를 통해서 안전장치들을 많이 만들어 두어야만 남아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다음에도 신탁과 관련된 많은 사례와 다양한 신탁의 종류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m.kebhana.com/cont/hidden/livingtrust/index.html?coopChnl=0002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