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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ielia Oct 24. 2021

벼락치기 공부의 결과는?

자격증 공부를 하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하루하루의 삶. 복덩이 먹이고 재우고 하면 시간은 훅 가버린다. 너무나 빠르게 일주일이 가버리고 시간의 빠름에 놀랐다. 육아를 하면서 거창한 일은 못하더라도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미래를 위해서도 자격증을 따면 좋을 것 가아 자격증 공부를 하기로 했다. 


 자격증 공부를 하는 시간은 많이 확보하지는 못했다. 벼락치기를 했는데 시험 전날에는 지식을 머릿속에 넣는다고 고생을 했다. 미리미리 공부하면 좋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벼락치기를 했으니. 습관은 못 바꾸는 가 보다. 공부시간은 복덩이가 낮잠 잘 때, 밤잠 잘 때에 했다. 복덩이가 옆에서 있으면 자꾸 놀아달라고 해서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 


 시작은 했지만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자격증도 있다. 떨어진 자격증도 포함해서 글로 남기려고 한다.



 공인중개사


   육아하면서 치는 분들도 많은 자격증이다. 자격증을 따면 사무실도 열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남들이 많이 공부한다는 말만 듣고 덜컥 기본서를 결제하게 되는데. 카드 결제한 내 손가락을 탓했다. 생각보다 난도가 높다. 외울게 너무나도 많다. 특히 나처럼 법에 대해 기본이 없는 사람은 개념 잡는 데만 해도 몇 개월이 걸린다. 육아하는데 시간을 많이 뺄 수도 없어서 작년에 떨어졌다. 책은 아직 버리지 않았기에 언젠가는 다시 공부를 해볼까 하지만 선 듯 손이 가지 않는다. 다시 하게 된다면 1차(부동산개론, 민법)만 먼저 치고 2차는 다음 해에 칠 것이다. 아마 난이도는 상대평가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니 떨어지지는 않을 듯하다.



비서자격증


 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하며 대학생 때 따 놓은 워드프로세서 1급 자격증이 있으면 필기시험만 통과하면 자격증을 주기 때문에 공부를 시작했다. 난이도는 시중에 파는 기본서 한 권사서 공부하면 딸 수 있는 수준이다. 회차마다 복불복이 있는 듯한데 내가 친 회차는 신유형이 나와서 어려웠다. 비서 실무가 직장 생활하면서도 필요한 지식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다.



토익


 당분간 다른 직장에 취업할 일은 없지만 예전에 영어를 좋아했기에 한번 쳐보았다. 10여 년 전보다 난이도가 높아졌음을 느꼈다. 그만큼 영어실력이 평균적으로 향상되었는 듯한다. 미국 영어와 달리 영국 영어, 호주 영어 듣기는 잘 들리지 않아 듣기 연습을 해야만 했다. 시험 주관사인 ETS에서 나온 문제집으로 공부를 했고 시간이 없어서 문제집을 다 풀지는 못했다. 700점대가 나왔는데 영어실력을 키워서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싶다. 토익은 응시료가 가격이 비싸서 자주는 못 칠 것 같다. 


직업상담사 2급


 직업상담사 1급은 경력이 필요하지만 2급은 자격조건이 없기 때문에 공부를 시작했다. 1차는 객관식인데 기출문제집을 사서 풀었다. 기출만 충분히 봐도 합격하는데 문제는 없다. 문제는 2차인데 서술형이다. 시험지에 아는 내용을 적어야 한다. 처음에는 만만하게 보고 1차 합격 후에 대충 공부를 했는데 공부하면 할수록 암기해야 될 내용이 많다. 한 번 떨어지고 지난주에 2차 시험을 봤는데 결과가 좋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1차를 한 번 합격하면 2년 동안은 필기시험 면제가 되기 때문에 내년에 더 공부해서 도전하려고 한다. 심리학과 상담학 내용은 인간을 이해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었다. 공부해서 직업을 찾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산업위생관리기사 


 이건 전공과 관련된 자격증이다. 대학교 때 이 분야에 대해 공부를 했기 때문에 수월하게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비전공자들은 공부하는 데 어려울 것 같다. 1차는 객관식으로 시중에 나오는 기본서 한 권을 사서 공부했다. 1차 합격을 해서 내년에 2차인 서술형 시험을 치려고 한다. 직업상담사 공부를 하면서 서술형 공부가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를 하려고 한다. 



한국사검정능력시험


 가장 최근에 친 시험이다. 어제 쳤는데 합격할 것 같다. 한국사에 대해 알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다. 나중에 복덩이에게 한국사에 대해 이야기를 해줄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한국사 강의를 들으면서 준비를 했다. 한국사는 흐름이 중요하기에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쉬지 않고 동영상을 보았다. 동영상을 본 후엔 인터넷에 있는 기출문제를 구해서 풀었다. 역사를 공부하니 현재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 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공부를 했다. 복덩이가 크면 전국에 있는 문화재를 찾는 여행을 같이 하고 싶다.


 곧 복직을 하기에 당분간 공부할 계획은 없지만 무엇인가를 배우는 일은 나를 성장하게 만든다. 벼락치기할 때는 고통스러웠지만 시험에 합격했을 때는 기뻤다. 육아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일이 적은데 작은 성취감을 느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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