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여권 도장 - 멜버른
2012년, 처음 여권을 만들고 장학금을 조금? 받은 기념으로 호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8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고 추억이 많이 없어서 쓸까 말까 고민했지만 나의 모든 여행을 기록해놓고 싶어서 쓰기로 결심!
영어를 잘 못해서 입국심사가 너무너무 떨렸는데 걱정과는 다르게 질문 없이 SSG 쓱 지나갔다. 멜버른 공항에 도착해서 딱 나왔을 때 너무너무 추웠다. 당시 한국은 여름이라 겉옷을 손에 들고나갔는데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차가웠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공항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홈스테이로 가서 며칠을 보냈다. 정원이 있는 평범한 전원주택이었는데 차가 없이는 어딘가를 가기에 굉장히 힘들었다. 땅덩어리가 정말 정말 넓구나.. 인구밀도가 한국과 비교했을 때 말도 안 되게 낮은 것 같았다. 집과 집 사이의 거리도 멀고... 나중에 노후에 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멜버른에서 뭔가를 한 기억은 나지 않고, 시드니로 떠났다. 오페라하우스를 구경하고 다시 멜버른에 왔다. 분명 뭔가를 했을 텐데 기억나지 않는다. 피자를 사먹고 공원을 걷고 했던 듯. 이래서 사진이 중요한가봐ㅜㅜ
왜 이렇게 기억이 안 나는지 참... 이젠 그때그때 써놔야겠다! 어쨌든 대충 지나간 나의 첫 해외여행! 조금 싱겁지만 다음 편부터는 쓸게 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