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검은 악
세상엔 남의 작은 티끌이라도 찾아내야
차갑고 매서운 마음이 녹아내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들은 스스로 자족하는 법도 행복해지는 법도 모른 채
누군가의 빛나는 면 뒤의 그림자만 캐고 다니려 하죠
함께 불행을 나눌 동지들을 찾아 나서요
상처 입은 희생양을 찾아 서슬 퍼런 돌팔매질을 하며
스스로의 인격을 붕괴시키고 존재마저 무너뜨리죠
새하얗던 평원을 검은 물결로 뒤덮어요
그리하여 검은 악이 세상을 삼켜요
창조적인 사고와 깊은 감수성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예술과 창작의 기쁨을 즐깁니다. 함께 공감하고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