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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탓 남 탓 자기혐오 속에서 살아남기

창작시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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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탓 남 탓 자기혐오 속에서 살아남기


A를 해내면 B가 부족한다고 말한다.

B를 해내면 C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D를 해내면 E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누군가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자신에게는 느슨한 잣대를,

그러면서 그 조차도 상대 탓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감정적으로 폭발하면,

이제 그 폭발이 비난의 대상이 된다.

애초에 사람을 자극한 자는 쏙 빠진다.


이런 세상에서 인정욕구란 하등 쓸모 없다.

나를 을로 만드는 감정적 학대에 지나지 않다.

그렇게밖에 살 수 없는 이들을 가여이 여기자.

그조차도 그들은 더한 열등감을 내비치겠지만.


세상은 자애롭고 자비롭고 평온한 사람들로 인해 아름다워진다.

부지런하면 할수록 세상을 어지럽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 게을러도 아름답고 평화롭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반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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