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황금과 나뭇잎
꽃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어요
어른들은 얼른 가서
황금이나 캐오라고 하죠
아이는 꽃도 키우고 황금도 캤어요
그러자 도둑이 들었어요
꽃밭을 망치고 황금을 훔쳐 갔죠
도둑은 의기양양해져서
자신은 일인자라고 외쳤어요
아이는 꽃도 황금도 싫었어요
물가에서 나뭇잎 배를 가지고 놀았어요
그러자 도둑은 이번엔 나뭇잎 배를
뺏어서 팔려고 했어요
세상은 그런 곳이죠
뺏는 자와 뺏기는 자의 추격전
왜 이렇게 살아야 하죠?
그냥 나답게 살 수는 없나요?
사람들이 불쌍해요
불쌍하단 말 정말 싫어하는데
그런데 정말 불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