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법륜 스님의 <행복학교 심화 편> 6강. 나의 민바타의 과제로 작성했습니다. (민바타: 민주주의 아바타)
나의 민바타
*연령: 30대 후반
*경험: 교육경력 10년 이상
*직업: 초등교사, 동화작가
*공약과 이유: 어린이들이 아프지 않고 행복한 나라 만들기
*소속정당: 무지개당
*연설: 저는 30대 후반 교육경력 10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 무지개당의 초등교사이자 동화작가인 우연주입니다. 무지개당은 어린이들이 각자의 고유한 빛깔과 개성을 간직한 어린이, 청소년을 거쳐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당명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무지개색은 흔히 일곱 빛깔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보다 스펙트럼이 더욱 다양하다는 것 아시나요? 우리 어린이들의 성격도, 외양도, 소질도 정말 천차만별이고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답니다. 이런 어린이들을 입시교육이라는 미명 아래에 하나의 틀에 붕어빵 찍어내듯이 억압한다면 어린이들은 어디에서 숨 쉴 공간을 찾아야 할까요?
저는 학교에서 학교폭력 및 생활업무 담당자로 해마다 자해, 자살 시도 어린이·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는 자료를 접하고 교육청 연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도박중독, 딥페이크 성범죄 등과 연관된 학생들도 점차 증가추세라고 합니다. 이런 가슴 아픈 현실은 어린이·청소년에게 오직 ‘너는 공부만 해라’라고 강요하고 그들의 꿈과 개성을 짓누른 결과가 아닐까요?
학교에서 생활 업무를 담당하면서 해마다 많은 학생들이 학업과 여러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실을 보며, 학업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린이들이 각자의 꿈과 개성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공부는 자발적 동기를 통해 창의성과 호기심을 키울 때 비로소 진정한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체험과 역할놀이, 탐구 실험, 체육 활동이 포함된 교육을 강화하여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이러한 교육이 어린이들에게 스트레스와 좌절을 줄이고, 긍정적인 자아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믿습니다.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의 철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이 명확한 교육철학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온갖 잡음에 휩싸이기 마련입니다. 영어 유치원을 다녀야 한다, 의대에 가려면 초등학생 때부터 선행학습이 필수더라, 학군이 중요하니 대치동으로 가야 한다 등등. 그런데 정말 공부를 왜 하는 걸까요? 사회에서 한 자리 차지하고 거들먹거리기 위해서 하는 건가요? 학벌이 좋으면, 좋은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들 중에 훌륭한 사람이 많던가요?
결국 모든 공부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2,500년 전 살았던 장자는 힘없고 약한 자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설파하였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약육강식 같은 사회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정말 인간다운 게 무엇인지 고찰해보았으면 합니다. 점점 더 인공지능이 발전하는 시대에 맹목적인 암기식 교육, 기계식 문제풀이는 경쟁력을 갖지 못합니다. 앞으로는 점점 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 인간만이 지닌 각자의 빛깔과 잠재력만이 큰 빛을 발할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개성과 꿈, 소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첫째,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교사 한 사람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둘째, 교사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여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민주적인 사고를 배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대학의 고유한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진로 선택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사교육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다양한 교육·문화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원과 놀이 공간을 마련해 신체적, 정서적 성장을 돕겠습니다.
이를 실현한다면 우리나라에게도 절망이 아닌 희망이 넘실거릴 것이라 믿습니다. 저를 믿는다면 한 표 던져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