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스턴트우먼, 길라임은 재벌가 로엘백화점 사장, 김주원의 극진한 사랑을 받는다. 길라임은 한때 전 박근혜 대통령이 가명으로 썼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길라임의 매력은 무엇일까?
한 번 파헤쳐보자.
첫 번째, 독립적이고 강인한 성격이다.
길라임은 여배우 대신 위험한 연기에 임하다 왼쪽 팔에 큰 상처를 입는다. 김주원은 엄살 부리는 정도로 오해했지만 이내 길라임이 길에 피를 흥건히 흘리면서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놀라며 병원에 데려간다. 병원에서도 길라임은 자신은 괜찮다며 고집을 부리기도 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일에 열정을 다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주원의 어머니, 문분홍 여사가 온갖 멸시와 무시를 하며 반대를 할 때, 처음엔 자신은 그런 박대를 당하면서까지 김주원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자신도 만날 의사가 없음을 표현하지만, 김주원과 정말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을 때는 문분홍 여사의 반대와 상관없이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고 사랑하게 해달라고 허락을 구한다. 그만큼 자신의 진심에 끝까지 책임지려는 태도가 멋지다.
두 번째, 자기 일에 투철하다.
로엘 백화점에서 낙하하는 장면을 찍을 때 감독의 계속되는 NG장면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여배우의 멸시와 감독의 반복되는 요구에도 불평 한 번 하지 않고 최고의 장면이 나올 때까지 온몸을 다 바쳐 연기 혼을 불사른다. 자신은 비록 여배우의 대역일 뿐이지만 누구보다 스턴트우먼의 역할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고 위험함을 무릅쓰면서까지도 열정을 다한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김주원은 길라임이 걱정되어 도와준다.
세 번째, 반전으로 소녀감성이 흐른다.
길라임은 김주원을 만나기 전, 김주원의 사촌인 한류스타 오스카의 열혈 팬이었다. 오스카와 오스카의 노래를 사랑하며 그를 가수와 스턴트우먼으로서 만났을 때 내내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쑥스럽거나 설레는 감정에 빠졌을 때 자신의 습관인 발끝으로 땅을 콕콕 찌르는 행동을 한다. 이 모습이 마치 작은 새가 발을 총총거리는 것처럼 귀엽다. 게다가 오스카를 너무 좋아해서 오스카 캐릭터가 그려진 양말을 신기도 한다.
네 번째, 초특급 미녀이다.
공식 홈페이지, 길라임의 소개글을 보면 슈퍼모델급 에스라인 몸매라고 소개되어 있다. 극 중에서 김주원은 길라임에게 “길라임 씨는 언제부터 이렇게 예뻤나?”라고 하는 대사가 나온다. "왜 화낼 때 더 이뻐 보이지?"라고까지 한다.
화장품 샘플만 발라도 자체발광
감출래야 감출수도 없는 미모다
그 미모에, 몸매에 왜 액션배우를
하냐는 물음에 ‘팔잡니다’
하며 싱그럽게 웃는 여자
그래서 늘 탑 여배우들의 질투의 대상
예뻐서 손해보는 지구상 단 한 명의 여자 / 공식 홈페이지 소개
다섯 번째, 도전정신과 용기를 지니고 있다.
길라임은 할리우드 영화 <다크 블러드> 오디션을 보고 주연으로 낙점된다. 우여곡절 끝에 비록 김주원이 전세기를 띄어주지 않았다면 오디션 조차 볼 수 없었겠지만, 김주원의 도움은 길라임의 실력과 도전정신, 용기를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이라는 말이 실감되는 바이다.
가난한 월세살이 여자와 재벌가 백화점 사장의 로맨스라는 점이 신데렐라 스토리를 연상시키지만, 이 드라마는 판타지라는 장르로 남녀 주인공이 몸이 바뀌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가운데에 사랑이 깊어진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길라임의 소방관 아버지와 김주원의 관계도 운명적인 관점에서 보면 꽤 로맨틱하다. 드라마는 참 허무맹랑한 것 같기도 하면서도 참으로 잘 짜인 개연성 있는 현실의 이야기인 것 같다. 우리의 삶도 행복하게 끝나는 드라마처럼 언제나 해피엔딩이 되었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몇 가지나 해당되나요?
https://youtu.be/3yOJEb9MuFY?si=kkIoSRKLAdNYMkB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