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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비 Nov 16. 2024

가끔은 나에게 기대도 돼

창작시

가끔은 나에게 기대도 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밀물과 썰물처럼

오색찬란 감정들이

밀려왔다 밀려가


행복한 꽃잎들이 만발하기도 하고

우울한 파랑새가 숨죽여 울기도 해


가녀리게 흔들리는 내 몸을

지탱하게 해주는 너의 단단함에

나는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하지


하지만 가끔은 네가 슬프고 외롭고 힘들 땐

나에게 꼭 기대줘 털어놔 줘

나도 너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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