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미로 찾기
무작정 달렸어 그런데 자꾸만
칼날 같은 말이며 밤송이 같은 압력이
나를 훼방하는 거야 결국에
난 길을 잃었고 막다른 골목에 갇혔어
그때 누군가가 다가와서
여긴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나에게 어울리는 길은 저쪽이라고 알려줬어
숨 막히고 서러웠던 그 길 반대편에는
다정하고 설렘 가득한 아름다운 길이 숨어있었어
난 이전 길은 생각도 나지 않고 새로운 길에
환호성을 질렀지 새로 알게 된 이 길이 좋아
새로 만난 네가 좋아 넌 나의 황새였던 거야
나의 닫힌 문을 열어준 소중한 존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