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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동시> 별 모서리

by 루비

Cover Image by Freepik



별 모서리


밤하늘에 알알이 박힌,

저 별들은.

서로의 모서리에 오늘도,

아야!

삐죽빼죽, 왜 이리

모난 것 투성일까, 우리는.

부딪히고, 갈라지고, 스러지고,

어느새 둥글어진 우리 별들.

슬픔도 눈물도 한 움큼.

별똥별 하나, 아프게 떨어진다.

다시금, 거대한 우주바람이 불어와,

우리의 모난 부분을 되찾아주네.

별빛으로 담금질된 우리들.

까만 밤 휘저으며,

다시 삐죽 뾰족 빛나는,

우리의 별 모서리들.

밤하늘에 수 놓인 아름다운,

저 별들은.

서로의 모서리를 자랑하며,

오늘도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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