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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모서리
밤하늘에 알알이 박힌,
저 별들은.
서로의 모서리에 오늘도,
아야!
삐죽빼죽, 왜 이리
모난 것 투성일까, 우리는.
부딪히고, 갈라지고, 스러지고,
어느새 둥글어진 우리 별들.
슬픔도 눈물도 한 움큼.
별똥별 하나, 아프게 떨어진다.
다시금, 거대한 우주바람이 불어와,
우리의 모난 부분을 되찾아주네.
별빛으로 담금질된 우리들.
까만 밤 휘저으며,
다시 삐죽 뾰족 빛나는,
우리의 별 모서리들.
밤하늘에 수 놓인 아름다운,
저 별들은.
서로의 모서리를 자랑하며,
오늘도 반짝반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