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저처럼 MBTI 결과가 INFP나 INFJ로 나오는, 낭만적인 이상주의자입니다. 틀에 박힌 것을 싫어하고, 자유로운 상상과 창작을 즐기는 아이였어요.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작업하는 걸 좋아했고, 그래서인지 애니메이션 한 편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죠.
몰입해서 만들긴 하지만, 그 몰입이 무게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지치고 힘들어하면서도 끝까지 해내는 모습이 참 기특했죠.
주로 판타지나 이세계물을 좋아했고, 로버트 맥키의 작법서를 읽고 저에게도 추천해 주었어요.
그런 동생의 세계관이 담긴 애니메이션을 조심스럽게 하나씩 소개해 보려 합니다. 질투도, 미움도 모르던 아이가 진심으로 만든 이야기 속 세계. 그 감성과 상상을, 함께 나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