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느 날부터 좀 슬펐어. 내가 좀 다른가 봐. 내 머릿속에선 계속 비구름들이 몰려다녔어. 늘 비가 내리는 내 주변엔 아무도 다가오지 않았어. 그래서 나는 자주 외면받았지. 이런 나에게 손 내밀어준 이가 있어. 바로 생쥐였어. 생쥐는 함께 우산을 쓰길 자처했어. 생쥐와 우산을 쓰며 걷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어. 민들레에게도, 개구리에게도 도움을 주었지. 그렇게 조금씩 세상과 연결됐어. 생쥐와 함께했을 뿐인데, 나에게 아무리 비구름이 계속 몰려와도 슬프지가 않았어. 난 너무 기뻐서 생쥐에게 소중한 선물을 건넸어. 생쥐는 무척 기뻐했지. 그리고 우리는 함께 뛰놀았어~ 그 후에는 어떻게 됐을지 그림책을 봐줘.
먹구름이 몰려와도, 비가 하루 종일 내려도, 함께 웃을 수 있다면, 금방 슬픔이 걷히고 해가 쨍쨍할 거예요. ^^
https://youtu.be/aKNn-0zM9EY?si=s9NkkKGFbcJbDC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