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와 이해 사이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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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이해 사이


오해와 이해는

레테의 강처럼

기억의 저편을

건드리는 무언가야


우리가 누군가를

오해하는 건

그의 역사를

자신의 어두웠던 기억과 연결하는 것이고


우리가 누군가를

이해하는 건

그의 역사를

자신의 따뜻했던 기억과 연결하는 것이야


결국 누군가가

오해받고 이해받는 것은

그를 바라보는 시선에 달려있어



그러니 누군가가

나를 오해하고 미워한다면

그의 악의에 반응할 필요 없어

그는 처음부터 나에 대한 사랑과 존중 자체가

없던 사람이거든


그는 네가 맑은 거울처럼

자신의 어두운 얼굴을 비춘다는 사실이

불편했기에 서둘러 합리화한 거야



정말 이해하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은

곱씹고 곱씹고 자신을 탓해



그러니 누군가에게 오해받는다고

자신을 탓하지 말자

그건 결국 상대방의 한계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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