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웠던 영혼에게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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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웠던 영혼에게



많이 외로웠니?

나도 알아, 그 외로움

뼛속 깊이 파고드는

세상에 혼자라는 감각


채털리 부인의 연인처럼

사랑하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어떤 절망도

헤칠 수 있는데


너도 분명 그런 사람

만날 자격이 충분한데

가끔 세상은 너무 혼탁해서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해지지


정말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땐

내가 너의 안전지대가 되어줄게

그렇게 말했어야 하는데

그럼 네가 덜 외로웠을 텐데


잊지 마, 넌 정말 너무도

소중한 내 동생이었어

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이 기도가 너에게 꼭 닿기를


언젠가 내가 이 세상 떠나면

제일 먼저 반겨줘, 사랑해 누나, 하고


가족과 함께 팥빙수(지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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