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시 - 꽃봉오리처럼, 나만의 문학

by 루비

Cover Image by Freepik




꽃봉오리처럼


벌레가 많다는 건

그만큼 아름답다는 뜻이고


상처가 많다는 건

그만큼 축복받을 일이 더 많이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야


꽃이 피려는 자리엔

햇빛과 바람이 쉬어가고

끝난 만남 뒤에는

새로운 설렘이 다가오고 있어


너는 지금 한 단계

더 성숙해지고 있는 거야

꽃봉오리가 이제

막 피어나려고 하고 있어


나만의 문학


내게

소설책 한 권이 왔다


첫 페이지를 펼치자

환희와 슬픔, 사랑과 고마움이

그 안에 가득 피어났다


나는 그 이야기 안에서

웃고

울고

사랑했다


이제

내 소설책도 너에게 건넨다

우리는 서로에게

한 권의 문학이 되기로 했다




*나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에겐 오래 머무를 필요가 없다.

언젠가 나는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그를 내려다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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