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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학교 중 - 상냥한 사람들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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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란,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아무 고민 없이, 물 흐르듯이 그저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라면 더더욱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부유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아무 걱정 없이 살아온 아이들도 있겠지만, 매일매일 두려움과 배고픔에 시달리며 온갖 시련을 다 겪으며 살아온 아이 들도 있을 것이다. 그 아이들에게, 정말 친구 같은 선생님으로서 마음 대 마음으로 다가가 진정으로 선생님을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상냥한 사람들. 그들의 마음을 짓밟아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 들. 정말 짐승만도 못한 짓을 저질러야만 했던 걸까. 슬프다. 사람 사는 이야기는 결국 다 같은 것 아닐까.


조그만 학교든, 사회든, 전 세계든. 약육강식의 세계. 하지만 어린아이들에게 우리는 가르쳐야 할 것이다. 그래도 아직은 어린아 이의 순진무구함이 완전히 무시되는 병든 사회는 아니라고. / 꿈꾸던 학교, 7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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