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동길
친구와 함께 걸었던
2016년의 정동길
한복을 곱게 있고
우리는 전통을 마주했다
세월은 흘러흘러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새로운 인연이
복조리의 복처럼 다가왔다
인연이란,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계속 모양을 바꾼다는 걸
몇 해가 지난 지금에서야
조용히 깨닫는다
한때의 친구들아
부디 잘 지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