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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의 창작시
지우개
by
루비
Nov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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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세상엔 지우개가
많아
장애인의 목소리를,
어린아이의 울음을,
여성의 수치심을,
남성의 무력감을,
노인의 고립감을,
전부 다 없다고
지워버리지
그렇게 점점더
문제는 은폐되고
사회는 곪아가지
목소리를 내면
발길질을 당해
조용히 있으면
아무 문제 없어
그렇게 사람들은
은폐된 평화를 원해
하지만 그럴수록
세상은 죽음에 가까워지는걸
용기를 내서 말할 때
설사 박해당한다 해도
난 그런 지우개야말로
다 지워버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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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세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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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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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초등교사, 꿈꿔봐도 돼요!
저자
시, 에세이, 소설, 동화 등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글쓰기를 즐기고 있어요. 브런치스토리는 저에게 안식처와 같은 공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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